일본, 지진 나자 "조선인이 우물에 독 풀었다" 유언비어 확산

2021. 2. 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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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유언비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로 수천명이 희생된 사건을 연상케 하는 악의적인 인종차별적 유언비어다.

2019년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아이치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았던 쓰다 다이스케는 "악질적 차별 선동, 여러분 신고합시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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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 “조선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을 넣는 것을 봤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유언비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로 수천명이 희생된 사건을 연상케 하는 악의적인 인종차별적 유언비어다.

14일 마이니치신문은 "강진을 놓고 또다시 차별적인 발언, 루머, 불확실한 정보가 트위터, 유튜브 등에 난무했다"며 재해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지진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만들어낸 '인공지진'이라는 헛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마이니치는 "지하 핵실험 등으로 지진이 일어나긴 하지만 이처럼 대규모 지진은 인공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짓 정보에 대처하려면 언론이 보도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SNS 운영진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일본 내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9년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아이치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았던 쓰다 다이스케는 "악질적 차별 선동, 여러분 신고합시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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