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역 규모, 中 외 국가와도 크게 줄어..전년 3분의 1수준"

강현태 2021. 2. 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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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핵심 교역국인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에서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이 국제무역센터(ITC)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해 북한과 무역했다고 보고한 13개국의 대북 무역총액은 1309만 달러(약 144억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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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교역액은 81% 감소
중국 랴오닝성 단둥 세관에서 화물차가 세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핵심 교역국인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에서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이 국제무역센터(ITC)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해 북한과 무역했다고 보고한 13개국의 대북 무역총액은 1309만 달러(약 144억원)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 3516만 달러의 약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국경봉쇄 여파는 수출보다 수입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806만 달러)은 2019년(836만 달러)보다 30만 달러(약 3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수입액은 2680만 달러에서 502만 달러로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액이 2019년 1985만 달러에서 지난해 9만3000 달러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2408만 달러→472만 달러) △스위스(329만 달러→ 259만 달러) 역시 수입액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부터 방역을 위해 국경 봉쇄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


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중 교역액은 2019년보다 80.67% 감소한 5억3905만9000 달러(약 5967억원)로 집계됐다.


VOA는 "ITC가 연중 내내 전년도 무역 자료를 취합해 공개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북한과 무역을 한 나라는 13개보다 더 많을 수 있다"면서도 "공개된 나라만을 기준으로 할 때, 국경봉쇄라는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한 북한의 현 실태를 크게 하락한 북한 무역액이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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