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전기차, 포스코 제철소 누빈다
차량 1500대 단계적으로 전환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수소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는 앞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FCEV) 약 1500대가 단계적으로 운행한다.
정의선(51)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16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청송대를 찾아 포스코와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에선 최정우(64)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 차량의 수소전기차 전환 ▶수소사업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포스코 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대가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전환된다. 포항·광양 제철소에 있는 운송용 트럭이 전환 대상이다. 제철소 내 수소트럭용 충전소 구축사업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해선 포스코가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의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에선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 산업 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포스코와의 협력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강건한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수소를 생산·공급하고 현대차가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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