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21명, 38일만에 600명대..백신접종 코앞 4차유행 우려↑(종합)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2021. 2.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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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590명, 해외유입 31명..1주간 지역 평균 405.9명, 2.5단계 수준
순천향대서울병원 32명 무더기, 전국 설연휴 가족모임 감염전파 사례 속출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무려 164명 증가한 규모로, 600명대로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10일 657명 발생 이후 38일만이다.

이는 주말을 포함한 설 연휴가 끝나면서 진단검사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같은 '수요일'인 지난 10일 0시 기준 확진자 444명보다 200명 이상 증가했고, 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여 '4차 유행'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확산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리려 한 상황에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규 확진 621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590명, 해외유입은 31명이다. 1주간 지역 일평균은 405.9명으로 전날 380.7명 대비 25.2명 급증했다. 이에 따라 16일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1주 평균 400~500명) 수준으로 재진입한 상황이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2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국 대비 70.3% 비중인 415명(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을 기록했다.

이 날 0시 기준 진단검사 수는 7만6651건으로 전날 8만5227건 대비 8576건 감소했다. 이 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수는 2만9574건으로 이 가운데 감염자 9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538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81%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6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809명 증가해 누적 7만5360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88.72%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일보다 192명 감소한 8048명이다.

신규 확진자 621명(해외유입 31명 포함)의 신고지역은 서울 258명(해외 11명), 부산 19명(해외 1명), 대구 14명(해외 2명), 인천 21명, 광주 3명(해외 1명), 대전 7명, 울산 9명, 세종 2명, 경기 154명(해외 7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5명(해외 1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5명(해외 1명), 경남 8명(해외 1명), 검역 6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2주간) '451→370→393→371→288→303→444→504→403→362→326→343→457→62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429→350→365→325→264→273→414→467→384→345→304→322→429→590명'이다.

◇수도권 확진 433명, 전일비 117명↑…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32여명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117명 증가한 433명을 기록했다. 이 중 13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97명 증가한 2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11명, 지역발생 247명이다. 지역발생 사례는 지난 1주일간 '177→155→131→147→147→155→247명'을 기록했다.

개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주를 이뤘고, 주요 집단감염 발생사례로는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22명(서울 거주자 기준)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도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0명 발생해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0명이다.

이 외 Δ광진구 소재 음식점 Δ서대문구 소재 운동시설 Δ강북구 소재 사우나 Δ성동구 소재 병원(한양대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 134명보다 20명 증가한 154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7명은 해외유입 확진자이고 147명은 지역발생 확진자다. 최근 1주일간 경기 지역발생 확진자는 '181→103→97→77→99→129→147명'의 추이를 보였다.

경기도의 주요 신규 확진 사례는 Δ서울 용산구 대학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10명 Δ하남 의원 5명 Δ부천 영생교·보습학원 3명 Δ부천 어린이집 3명 Δ수도권 도매업 1명 Δ남양주 풍양 주야간보호센터.포천 제조업 1명 Δ고양 어린이집 1명 등이다.

이외에도 확진자접촉 73명, 미분류 48명 등이 늘었다.

인천에서는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날과 동수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없이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다. 일주일간 지역발생 추이는 '25→41→29→19→9→19→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구 6명, 미추홀구 5명, 남동구 3명, 부평구 2명, 계양구 2명, 연수구 1명 등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이 15명으로 다수를 이뤘으며, 집단감염으로는 서구 가족 및 지인 관련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비수도권 182명, 전일비 49명↑…설연휴 가족모임 감염전파 속출

비수도권에서는 전일보다 49명 증가한 1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지역발생이 175명, 해외유입이 7명이었다.

충남 확진자는 75명 발생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아산 소재 귀뚜라미보일러 공장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38명 나와 누적 100명을 기록했다. 직원 감염 80명, 가족 및 지인 감염 20명이다. 이외 공주의료원 관련, 홍성 육계공장 관련 등 다른 집단감염사례의 확진자도 증가했다.

대전 확진자는 7명이다. 이 중 설 연휴 기간(11~13일) 친정 어머니(봉화 72번)를 만나고 온 30대 부부(대전 1151번, 1152번)와 자녀(대전 1153번)가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에 대한 감염경로, 동선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충북 확진자는 6명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청주, 보은, 진천 등이다. 보은에서는 설 연휴에 만난 일가족(충북 1650~51번)이 확진됐고, 진천에서는 설 연휴에 서울을 다녀온 30대(충북 1652번)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확진자(충북 1653~1654번)는 모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강원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강릉 2명(강릉 148~149번), 홍천 120번 1명이다. 강릉 확진자 2명은 각각 20대와 50대 확진자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홍천 확진자는 경기 파주 지역 확진자인 아들과 접촉해 감염됐다.

경남 확진자는 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창원·거제·진주·김해·남해 등에서 발생했다. 경남 2071번은 거제시에 거주하는 해외입국자이며, 경남 2072번은 부산 3016·3031번 접촉자로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확진자는 해외유입 1명을 포함해 19명 발생했다. 설 연휴 기간 모임을 가져 확진된 일가족 감염이 직장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부산 소재 보험회사에서는 6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036번, 3038번과 직장동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3038번 확진자는 설 연휴 기간 남구 소재 부모님댁에서 함께 가족 모임을 가진 경남 2056번의 가족으로 밝혀졌다.

울산에서는 가족 간 감염자 5명을 포함해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구 거주 40대 여성과 자녀 2명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15일 확진자(울산962번)의 부인과 자녀들로 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962번은 지난 9일 증상이 발현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는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북구 8명, 중구·동구 각 2명, 달서구·달성군 각 1명이다. 감염경로 별로는 북구 노원동의 병원 관련 확진자가 4명 발생했고, 동구 체육시설 관련 2명,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확진됐다. 2명은 해외입국 사례였고, 1명은 조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영주 2명, 청도 5명, 예천 2명, 봉화 1명, 울진 1명, 경산 3명, 군위 1명이다. 영주에서는 타지역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고, 이 확진자의 가족 1명도 함께 감염됐다. 경산 확진자 1명은 20대 해외입국 감염자였다.

전북 확진자는 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남원과 정읍 등이다. 정읍 확진자 3명은 전날 확진된 전북 1089번의 가족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089번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지난 10일 퇴원한 이력이 있어 관련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이외 남원 확진자 등은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3명(1952~1954번)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1952, 1954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1953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전남에서는 15명(전남 782~79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무안군 7명, 신안군 7명, 나주시 1명이다. 무안·신안 확진자 14명(782~791·793~796번)은 모두 신안지도침례교회 교인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교회 교인인 부부(전남 777·778번)와 접촉해 감염됐다. 나머지 전남 792번 확진자는 나주에 거주하며, 시리아 국적의 전남 771번과 접촉,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남 771번은 지난 6일, 경기도 여주에서 가족 모임을 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외 세종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입국 검역과정에서는 6명의 해외유입 사례가 발견됐다. 이를 포함한 해외유입 사례 31명의 출발지는 아메리카 8명, 중국 외 아시아 7명, 유럽 9명, 아프리카 6명, 중국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으로 나타났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21명 증가한 8만494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621명(해외유입 31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247명(해외 11명), 경기 147명(해외 7명), 충남 74명(해외 1명), 인천 21명, 부산 18명(해외 1명), 전남 15명, 경북 14명(해외 1명), 대구 12명(해외 2명), 울산 9명, 경남 7명(해외 1명), 대전 7명, 충북 6명, 전북 6명, 강원 3명, 광주 2명(해외 1명), 세종 2명, 검역 과정 6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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