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차 '거침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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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신차 10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차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량은 1만155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1%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현대차·기아의 내수 판매량 134만254대 대비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9.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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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대비 성장률 94% 달해
SUV에 시스템 적용 전동화 속도
올해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도 나오지만 K8, 신형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량은 1만155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1% 급증했다. 전체 내수 판매량 10만982대 중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에 이른다. 새로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차인 셈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현대차·기아의 내수 판매량 134만254대 대비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9.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기아의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58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5660대를 기록해 39.1% 늘었다.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자동차 판매사에 일정 비율 이상 저공해차를 판매하도록 한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 등 정부의 강화된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과거 경유차 중심이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기아 쏘렌토(사진)의 경우 지난달 국내서 판매한 7480대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3795대였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더 많다. 같은기간 현대차 투싼도 국내 판매량 6733대 중 34.4%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아직까지는 충전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큰 만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도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더 늘릴 계획이다.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데다 정부의 환경규제 역시 계속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경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적용되는 온실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확정했는데, 올해 ㎞당 97g에서 2025년 89g, 2030년 70g으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지금 판매하고 있는 모델보다 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하이브리드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차종은 기아 K8, 신형 스포티지 등이다. K8은 K7의 후속으로 이전부터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판매해 왔다. 6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스포티지는 이번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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