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코로나 진원지 中 후베이서 노인 15만여 명 사라져"

김영아 기자 2021. 2.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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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지난해 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후베이성에서 노인 15만 명가량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이 76일간 봉쇄했던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른 '미스터리'가 제기된 셈입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우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천86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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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지난해 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후베이성에서 노인 15만 명가량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이 76일간 봉쇄했던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른 '미스터리'가 제기된 셈입니다.

홍콩 빈과일보는 자유아시아방송, RFA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이 80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연금 명단에서 갑자기 15만여 명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RFA는 후베이성 민정부 자료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어, 현지 관리들이 노인 연금 명단에서 15만여 명의 이름이 증발한 것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해당 기간 치러진 장례식과 매장 건수를 언론이나 대중이 집계하는 것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지 활동가들이 당국의 여러 공식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화장 건수가 급증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약 41만 건의 화장이 진행됐는데, 2019년과 2018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37만4천 건과 36만 건의 진행됐습니다.

공식 통계로만 봐도 3만~4만 건이 증가한 셈입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우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천869명입니다.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도 코로나19 공식 누적 사망자는 4천636명입니다.

현지 활동가 류쥔은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당국 공식 발표보다 최소 5배 이상 많은 사람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CNN은 최근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우한을 찾았던 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이 2019년 12월 우한에서 이미 유전자 서열이 상이한 13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HO 우한 현지조사팀을 이끈 페터 벤 엠바렉 박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2019년 12월에 광범위하게 돌고 있었다"면서 이는 당시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천 명 이상이었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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