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뉴스] '5.18 가두방송' 주인공 전옥주씨 별세 外

백지선 2021. 2. 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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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심 센터뉴스 시작합니다

▶ '5·18 가두방송' 전옥주 씨 별세…향년 72세

방금 들으신 애끓는 호소, 1980년 5월 광주 거리에서도 울려 퍼졌던 목소리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참여를 독려하며 거리방송에 나섰던 전옥주 씨가 어제 향년 72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49년 태어난 전옥주 씨는, 그날을 마주하기 전까진 무용을 전공한 평범한 30대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다 1980년 5월 19일, 서울에서 광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5·18의 참상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 계엄군의 무자비함에 5·18 가두방송 합류

전옥주 씨는 곧장 항쟁의 소용돌이 속에 뛰어들어 가두방송을 하며 헌혈과 항쟁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대치하는 시민과 계엄군 사이에 우뚝 서서 마이크를 쥔 여성.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이 당시 전옥주 씨의 모습인데요.

▶ 영화 '화려한 휴가' 이요원의 실제 모델

그 모습은 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 씨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 간첩 누명 쓰고 옥고…고문 후유증으로 지병

전옥주 씨는 계엄군의 최후진압 작전 직후 간첩으로 몰려 가혹한 고문을 당하고, 옥살이를 하다 1981년 사면 조치로 풀려났는데요.

▶ 청문회 증언·여성동지회 조직 등 투쟁 지속

이 때문에 평생 고문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5·18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고 5·18 여성동지회를 조직하는 등 투쟁을 이어왔습니다.

▶ 故전옥주 씨 애도 물결…정총리 "큰 빚 졌다"

전옥주 씨의 별세에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뜻을 전했는데요.

▶ 이낙연 "전옥주 여사 방송은 저항의 깃발"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 민주주의는 당신께 큰 빚을 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사의 방송은 5월 광주의 절규였고, 저항의 깃발이었다"며 추모했습니다.

내일 발인식을 마치고 고인은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돼 오월 영령들과 함께 영면에 들게 됩니다.

오후 주목할 일정도 보시겠습니다.

▶ 제주 제2공항 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 오늘 발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오후 8시 공개됩니다.

▶ 제주도민 2,500명 참여…오후 8시 결과 발표 예정

제주지역 9개 언론사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 진행됐는데요.

조사 결과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공식 전달되고, 이후 제주도가 국토부에 전달해 제2공항 사업의 정책 결정에 반영됩니다.

▶제주도, 도민 의견으로 국토부에 공식 제출 예정

그동안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 측이 치열한 여론전을 펼쳐왔죠.

찬성 측은 "현재 사용중인 제주국제공항은 포화상태며,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반대 측은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확대, 환경파괴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주 제2공항의 운명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여론조사,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센터뉴스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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