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뚝심 .. 공원 내 사회안전망 시설물 구축부터
일부 언론 등 비용낭비 지적에 "사회안전망 시설 설치해야 가능" 단호한 입장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선풍기·보안등 구비보다 전기와 통신 설비가 더 급한 과제이다.”
부산 기장군이 관내 안전 시설에 대한 언론 등 일부 지적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18일 밝혔다.
기장군은 관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365일 24시간 지키기 위해서는 공원 내 전기·통신 설비가 최우선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공원 내 전기와 통신 설비가 먼저 구축돼 있어야 공원 곳곳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정자쉼터 천장에 선풍기를 달아 폭염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자쉼터 천장에 보안등도 달아 안전을 확보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는 미세먼지신호등도 설치할 수 있고, 전자시계와 전자온도계 등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장군은 공원 내 전기와 통신 설비를 먼저 구축한 후 방범용 cctv, 보안등, 정자쉼터 선풍기, 미세먼지 신호등, 전자온도계, 전자시계 등 필수적인 공원 내 사회안전망 시설물을 구축해 365일 24시간 안전한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기장군은 전기와 통신을 마을에서부터 땅으로 묻어서 끌어오는데 마을에서 가까운 공원은 평균 300만원, 마을에서 먼 공원의 경우에는 많게는 1000만원의 전기·통신 설비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장군은 사라수변공원, 용소웰빙공원, 소두방공원, 일광이천생태공원 등 10개소 공원 내에 전기·통신 설비사업, 정자쉼터 선풍기, 정자내 보안등, 전자시계, 전자온도계 등을 설치하는 사업비 1억원을 2021년 제1회 추경예산으로 편성하고 기장군의회에 제출했다.
정자쉼터에 설치되는 선풍기 설치비용은 1대당 약 30만원으로 총 300만원, 전자시계와 전자온도계 설치비용은 1개당 20만원으로 총 200만원, 보안등 설치비용은 1개당 약10만원으로 총 100만원이 소요된다.
따라서 10곳의 공원에 설치되는 정자쉼터 선풍기와 보안등, 전자시계, 전자온도계 설치비용은 총 600만원이다. 공원 1곳에 전기와 통신 설비를 설치하는 비용은 적게는 평균 300만원, 많게는 평균 1000만원으로 총10개소의 공원에 나머지 9400만원이 사용된다.
기장군은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자쉼터 천장에 선풍기를 설치하기 시작해 2018년까지 공원 내 32개소의 정자쉼터에 선풍기를 설치해 주민들의 이용을 쉽게 만들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사라수변공원, 용소웰빙공원, 소두방공원, 일광이천생태공원 등 10곳의 공원은 주민이 폭염에 대비해 정자쉼터에 선풍기를 달아달라는 민원이 많았던 곳으로 더위가 오기 전에 우선적으로 정자쉼터 선풍기와 보안등, 전자온도계, 전자시계 설치가 시급한 곳”이라고 말했다.
또 기장군은 2021년 본예산에 확보된 관내 공원 방범용 CCTV설치 사업비 3억원으로 공원 내 정자쉼터와 화장실을 비롯한 관내 공원에 방범용 CCTV를 촘촘하게 설치해 공원 내 사회안전망 시설물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마을과 먼 곳이어서 안전망 확보가 시급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장읍 사라수변공원과 용소웰빙공원, 정관읍 소두방공원, 일광면 일광이천생태공원 등이 우선순위였다.
오 규석 기장군수는 “관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원 내 전기·통신 설비 사업이 최우선 과제다. 공원에 전기와 통신 설비가 구축돼 있어야만 방범용 cctv, 보안등, 정자쉼터 선풍기, 미세먼지 신호등, 전자온도계, 전자시계 등의 필수적인 안전시설물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 혈세는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써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 군수는 또 “2회 추경예산에 5억원, 3회 추경예산에 5억원, 2022년 본예산에 10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공원 내 사회안전망 시설물 구축사업을 추진해 365일 24시간 안전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내 모든 공원에 단계적으로 전기·통신 설비 사업과 함께 필수적인 사회안전망 시설물을 구축해 모든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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