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공장발 코로나 확산..천안·아산 경기회복에 '찬물'

최현구 기자 2021. 2. 19.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귀뚜라미 보일러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천안과 아산지역의 경기회복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13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천안과 아산 지역경기는 또 다시 얼어 붙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의 위치가 천안과 아산 경계에 위치해 있지만 천안시청과도 10여분 거리에 있어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기대감 부푼 자영업자·소상공인 침통
방역당국, 설 연휴 고향방문 직원 파악 못해 불안 더해
충남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해당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굳게 닫혀 있다. 18일까지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42명에 달한다. 2021.2.1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귀뚜라미 보일러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천안과 아산지역의 경기회복에 적신호가 켜졌다.

설 연휴가 지나고 15일 나온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발표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경기회복의 기대감에 한 껏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13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천안과 아산 지역경기는 또 다시 얼어 붙고 있다.

천안시 불당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54)는 “이제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또 다시 (코로나가) 터지고 나니 침통한 심정이다”며 “하루빨리 안정세를 찾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장 인근에 사는 주부 이 모씨(47)는 “터질게 터졌다. 그렇지 않아도 조마조마했었는데 그동안 확진자가 안나온 게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의 위치가 천안과 아산 경계에 위치해 있지만 천안시청과도 10여분 거리에 있어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위치 상 아산 시내보다 오히려 천안 인구밀집지역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공장과 인접한 천안시 신불당동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식당, 상가들이 혼재해 있어 주민들은 불안해 할 수 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타지역으로 2차 감염이 번지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설 연휴동안 고향에 다녀온 직원들의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설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확진자 규모가 이정도라면 2주간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앞으로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까지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확진자 통계에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충남도는 “타지역에서 2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확산세가 빠르고 광범위해 관외 지역의 경우 직원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은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3일 천안 850번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8일 오후 5시 기준 확진자는 충남 132명, 타지역 10명으로 총 14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26일부터 도내 요양병원·시설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3월에는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8000여명과 코로나19 대응요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chg563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