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해경 지휘부 무죄 판결에 "난감하고 두려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임무를 소홀히 해 사상자 수백 명을 발생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해경지휘부 10명에 대해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다.
오씨는 "해경 지휘부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항소심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희생자 부모로서 난감하고 두렵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정작 '가해자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대한민국(법원)의 현실"이라고 성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
▲ 지난 18일 충남 홍성읍 복개 주차장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홍성 세월호 촛불 문화제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열린다. |
ⓒ 이재환 |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임무를 소홀히 해 사상자 수백 명을 발생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해경지휘부 10명에 대해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18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오홍진(오준영 세월호 희생학생 아버지)씨는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며 "안타깝고 두려운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홍성에서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물문화제(아래 문화제)가 열린다.
▲ 발언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오홍진씨 |
ⓒ 이재환 |
문화제에 참석한 오홍진씨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늘(2월 18일)은 대구 지하철 참사 18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도 오늘 대구에 다녀왔다. 대구 지하철 참사도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 지휘부의 '무죄 판결'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오씨는 "해경 지휘부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항소심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희생자 부모로서 난감하고 두렵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정작 '가해자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대한민국(법원)의 현실"이라고 성토했다.
▲ 지난 18일 충남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는 세월호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
ⓒ 이재환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진 스님 추도사] 청년 백기완의 넉넉한 무릎, 이제 우리가
- "취업 제한 걸린 이재용, '차라리 미국 가라'는 틀렸다"
- '문제적 기업' 눈앞에 뻔히 두고... 국민연금 지금 뭐하세요?
- "자영업자 손실보상"... 국회의원님들, 알바노동자는요?
- 운전석 남성-하이힐 신은 여성, 이게 왜 문제냐면
- 공격 금태섭 "불통·말바꾸기" - 방어 안철수 "모두 오해"
- 김치, 갓에 이어 중국이 또... 이건 특히 심각하다
- 사퇴한 '여성비하' 올림픽 수장 후임은 '강제키스' 주인공
- 박범계 "신현수, 계속 대통령 보좌하길... 따로 만날 용의"
- 고속버스 기사의 호소 "더 이상 버틸 힘 없다... 정부지원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