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의주서 1억3000만년전 화석 발굴..'조류 발상지' 주장

김미경 입력 2021. 2. 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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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약 1억3000년만년 전 중생대 시기의 조류(鳥類) 화석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생대의 새 화석이 발굴·고증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인류의 발상지일 뿐 아니라 조류의 발상지라는 것을 보다 과학적으로 확증할 수 있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김일성 주석은 1989년에 신의주에서 발굴된 약 1억5000만 년 전 조류 화석을 '조선시조새'로 명명하고, 북한이 조류의 발상지라고 '교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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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의주 백토동지구서 발굴 보도
김정은, 백토새 명명..박물관 전시 지시
희귀 화석으로 학술 가치 큰 연구성과
"조류 발상지임을 확증하는 것" 주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약 1억3000년만년 전 중생대 시기의 조류(鳥類) 화석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석으로, 조류의 발상지임을 확증한다고 주장했다.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화석이 신의주시 백토동지구에서 발굴됐으며, 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 고생물학연구집단이 조사와 연구를 통해 화석을 찾았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하세층에 속하는 지층에서 발굴한 것으로, 새의 일부인 머리뼈, 발가락뼈, 날개의 날깃 11개, 작은 깃가지 등이 선명하게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신의주시에서 최근 중생대의 화석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화석이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연구진은 날개깃의 형태·구조적 특징을 근거로 이 화석이 날 수 있는 새였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것”이라며 “국가과학기술심의에서 백토동지구의 연구 결과가 우리 나라의 중생대, 백악기 생물군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는 데서 학술적 가치가 큰 연구성과라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생대의 새 화석이 발굴·고증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인류의 발상지일 뿐 아니라 조류의 발상지라는 것을 보다 과학적으로 확증할 수 있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 발굴된 조류를 ‘백토새’로 명명하도록 지시하고, 유원지총국 자연박물관에 전시하도록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김일성 주석은 1989년에 신의주에서 발굴된 약 1억5000만 년 전 조류 화석을 ‘조선시조새’로 명명하고, 북한이 조류의 발상지라고 ‘교시’한 바 있다. 또 평양시 대동강 유역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발굴됐다며 ‘대동강문화’가 황하문명·인더스문명·이집트문명·메소포타미아문명 등과 함께 세계 5대 문명 발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신의주시에서 최근 중생대의 화석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화석이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신의주시에서 최근 중생대의 화석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화석이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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