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냉각수 수위 저하.."강진 여파"

황현택 2021. 2. 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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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 여파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 발전소 내 격납 용기에 담긴 물(냉각수)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어제(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8일 오후 11시쯤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물(냉각수)을 담아두는 격납 용기의 수위가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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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 여파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 발전소 내 격납 용기에 담긴 물(냉각수)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어제(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8일 오후 11시쯤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물(냉각수)을 담아두는 격납 용기의 수위가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 확인 결과, 1호기에서는 지난 15일부터 40~70cm, 3호기에서는 지난 17일부터 30cm 정도 각각 수위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지진 여파로 기존에 격납 용기의 망가진 부분이 더 넓어져 새어나오는 물의 양도 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다만 ▲원자로 바닥에 설치된 온도계에서 온도 상승이 보이지 않고 ▲격납 용기 내 방사능 수치 변화가 없는 점 ▲원전 부지 안 방사능 측정값도 이상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핵연료 냉각이나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격납 용기는 이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 손상된 상태였으며, 주입되는 냉각수 역시 평소에도 일정량이 새어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지진으로 손상 부분이 확대돼 냉각수 누출량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 오오쿠마마치(大熊町)와 후타바마치(双葉町)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7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진도 6’의 흔들림이 관측된 지역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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