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싸운 먹방 유튜버 "한달새 구독자 30만명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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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했다가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유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햄지'가 한달새 구독자 30만명 이상 폭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햄지는 자신의 영상 댓글에 "김치와 쌈은 한국음식인데 (내 발언이) 뭐가 잘못됐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댓글을 올렸다.
당시 햄지는 '사과'의 대상이 김치를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사실이 아니라 중국인을 비하하는 댓글에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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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했다가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유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햄지’가 한달새 구독자 30만명 이상 폭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 진출을 포기하고 한국 구독자를 얻은 셈이다.
최근 유튜버 햄지는 한달 새 구독자가 37만명 증가, 538만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8일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힌 뒤 일이다. 이후 영상 콘텐츠도 매회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햄지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부터다. 햄지가 당시 올린 우렁쌈밥·매콤제육볶음 먹방 영상에 “쌈 문화가 자신들(중국)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먹는 영상을 올려줘서 기쁘다”는 댓글이 달렸고, 햄지가 ‘좋아요’를 누른 게 발단이 됐다.
이 사실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공유됐고, 중국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햄지는 자신의 영상 댓글에 “김치와 쌈은 한국음식인데 (내 발언이) 뭐가 잘못됐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댓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17일 햄지의 중국 소속사는 햄지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화제가 됐고, 햄지는 18일 유튜브 자신의 채널에 “최근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고, 불필요한 논란이 되는 것 같아서 사실 그대로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햄지는 “웬만하면 바빠도 댓글을 모두 읽어보고 하트(좋아요)를 눌러 드리려고 하고 있는데 몇천 개의 댓글을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 보기 어려워 거의 다 하트를 눌렀다”고 해명했다.
당시 햄지는 ‘사과’의 대상이 김치를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사실이 아니라 중국인을 비하하는 댓글에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고, 쌈이나 김치는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고 문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각한대로 다시 말씀드렸다”며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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