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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맹추격에..중국 CATL 작정한듯 현대차 물량 수주[TNA]

입력 2021. 02. 21. 15:01 수정 2021. 02. 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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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위치를 표현할 때 늘 쓰는 말이다.

1위 앞에 놓인 이 수식어엔 '중국 시장은 어차피 중국 CATL이 1등'이라는 무력감이 드러난다.

문제는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더이상 내수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CATL은 이번에 발주된 3개 차종 가운데 2개 차종의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은 1개 차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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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닝더시의 CATL [CATL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중국을 제외하면 1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위치를 표현할 때 늘 쓰는 말이다.

1위 앞에 놓인 이 수식어엔 ‘중국 시장은 어차피 중국 CATL이 1등’이라는 무력감이 드러난다. 물론 중국 시장을 제외한 시장에선 정상을 달리고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난다.

문제는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더이상 내수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엔 한국 완성차 시장 수주까지 따내며 한국 배터리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유럽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3년 이후 출시하는 전기차 플랫폼 E-GMP 3차 물량의 배터리 공급사로 CATL과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해 최근 통보했다.

중국의 CATL은 이번에 발주된 3개 차종 가운데 2개 차종의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은 1개 차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착수했다. CATL은 올해 독일 에르푸르트 외곽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BMW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에 탑재된다. 독일 공장은 CATL의 첫 해외 공장이다.

CATL은 인도네시아에도 51억달러를 투입해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미국, 일본 등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게는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자국시장 텃밭 지키기도 적극적이다. CATL은 최근 두달간 약 12조의 대규모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CATL은 지난해 12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능력을 키우겠다고 390억 위안(약 6조64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데에 이어 1월에는 중국 푸젠성, 쓰촨성, 장쑤성 등에 390억 위안(약 6조64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CATL의 연료전지 생산능력은 2020년 기준 109GWH인데 2023년까지 336GWH로 3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CATL은 자국 시장을 제외한 배터리 시장에서 5.3GWh 사용량으로 전체의 6.5% 점유율을 기록해 5위에 자리했다.

5위라고 안심할 수 없다. 지난 2019년 0.2GWh로 점유율 0.4%에 그쳤던 CATL의 비(非)중국 시장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20배 넘게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만 국한됐던 CATL의 위상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도 비약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SNE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 포함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은 전체의 24.0% 점유율(34.3GWh)을 차지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5%로 2위였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5.8%, 5.4% 점유율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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