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거짓말쟁이" 반복..인권 배제한 학문 자유?

안윤학 2021. 2. 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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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주장에 사실상 동조의 뜻을 밝힌 연세대 조 필립스, 한양대 조셉 이 교수.

두 사람은 과거에도 대학 강의와 해외 언론 기고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들입니다.

역사학자들은 인권적 관점을 배제한 채 학문의 자유를 외치는 건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11월, 한양대 정치학과 수업.

조셉 이 교수가 위안부를 연구하는 한국 역사학자들을 "민족주의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웠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 학자들이 양적 연구를 활용한 게 아니라, 5~10명에 불과한 최악의 사례에 주목해 전체 위안부를 일반화했다"는 겁니다.

"위안부 강제연행은 없었다"고 주장한 이영훈 교수의 <반일종족주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다며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하고 다양한 연구로 전쟁범죄가 입증됐음에도, 피해자를 모독하고 역사를 왜곡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두 교수는 해외 언론 공동기고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희생자들의 진술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검열하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반일 감정'과 한일 무역갈등을 연관 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기본적인 '인권'의 관점이 빠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학문의 자유가 있다고 해서 노예제도나 독일 나치의 전쟁범죄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남상구 /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정책실장 : 국제사회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일본군이 전쟁을 수행하면서 여성인권을 침해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학문으로 포장된 주장은 좀 구별해야 한다는 겁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에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도 두 교수가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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