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환노위 산재 청문회..대기업 CEO 9명 불려나온다

'허리 통증' 불출석 시도했던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출석
법사위, 박범계 장관 출석..김명수·신현수 놓고 여야 충돌 예상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2.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유새슬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9명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산업재해 청문회를 개최한다.

법제사법위원회는 법무부 등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검찰 인사를 둘러싼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표명 파문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보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국회의원 등에 대한 불법사찰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정원에 자료요청을 할 예정이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환노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재 현황과 대책 등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산재 관련 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에는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등 택배사 대표이사들과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등 건설사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 9명이 증인으로 청문회에 나온다. 참고인은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대표이사다.

앞서 허리통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이날 참석한다. 환노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오전에만 출석할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등 청문회 기피 시도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산재사고 발생 위험요인 점검현황 및 재발방지 대안 등에 관해 신문할 예정이다. 청문회에 앞서 환노위 여야 간사는 청문회 취지를 설명한다.

법사위에는 법무부의 박범계 장관과 이용구 차관이 참석한다. 현재 법사위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논란과 검찰 인사 관련 신현수 민정수석 패싱 논란 등이 겹쳐져 있다. 여기에 택시기사 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이용구 차관도 출석한다. 이 차관은 지난 1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열이 난다'는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정보위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의결을 통해 자료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진다. 국정원법 제15조 2항은 정보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특정사안에 대해 보고를 요구하면 국정원장이 해당 내용을 보고하게 돼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이 외에도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및 법안심사,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전체회의, 국회교통위원회 전체회의 등이 진행된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