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박사님' 구리, 폭풍 랠리..9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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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11년 만에 톤(t)당 9000달러(약 999만원)를 넘어섰다.
구리 랠리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뒷받침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제 봉쇄령으로 구리 선물은 t당 5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약 1년 만에 80% 넘게 올랐다.
구리뿐 아니라 니켈도 이달 앞서 t당 2만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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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11년 만에 톤(t)당 9000달러(약 999만원)를 넘어섰다.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예상돼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리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4시45분 현재 t당 1.98% 오른 911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11% 넘게 뛴 것으로 유례가 없는 상승세다.
구리 랠리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뒷받침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 부족의 징후로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현물 계약이 선물보다 더 비싸진 상황(백워데이션)을 거론했다. 지난해 중국 수요가 기록적으로 늘어났을 때에도 나타난 현상인데 현물 수요가 공급을 다시 앞지를 것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산업 전반에서 쓰이는 구리는 팬데믹 대응을 위한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보급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산업 금속으로 꼽힌다. 가격 움직임이 향후 경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해서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제 봉쇄령으로 구리 선물은 t당 5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약 1년 만에 80% 넘게 올랐다.
인플레이션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구리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요인으로 꼽힌다. 골드트러스트퓨처스의 지아 젱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더 많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글로벌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예상되면서 시장 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중국에서 춘절 이동 제한으로 수요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구리 상승이 원자재의 새로운 슈퍼사이클 관측을 강화하는 한편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도 촉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리뿐 아니라 니켈도 이달 앞서 t당 2만달러를 넘어섰다. 22일 현재는 전일비 0.7% 오른 1만9787.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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