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태경에게 "사실 그대로 브리핑 해달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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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위원장 김경협)에 출석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2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논의된 사안에 대해 사실 그대로 브리핑해달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 의원이 지난 16일 비공개 정보위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중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있었고, 제약업체 화이자도 해킹당했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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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위원장 김경협)에 출석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2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논의된 사안에 대해 사실 그대로 브리핑해달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 의원이 지난 16일 비공개 정보위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중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있었고, 제약업체 화이자도 해킹당했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박 원장은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의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에 관한 추가보고를 위해 국회를 찾았다. 회의실에서 고성이 오가는 것을 들은 취재진이 회의 종료 직후 여야 간사에게 이유를 묻기도 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하 의원이 '국정원이 선택적 정치 개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박 원장은 "그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의 '북한 화이자 해킹' 발언을 언급하며 "논의된 사안에 대해 브리핑을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 원장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화이자 논란이 확산되자 국정원은 "화이자가 북한에 해킹을 당했다고 언급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북한이 화이자를 해킹했다는 것은 국정원이 정보위원에게 제공한 문서에 나와있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이날 박 원장은 정보위가 끝난 뒤 '큰소리가 나던데 알리고 싶은 것 없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없이 자리를 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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