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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족보 속 여성은 모두 매춘부"..선 넘는 전광훈 목사 막말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입력 2021. 02. 22. 20:30 수정 2021. 02.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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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가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에 대한 결론을 지난 총회에서 내리지 못한 가운데 전 목사의 신성모독 발언과 막말 행보는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오는 3·1절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준비중이라고 밝혀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광훈 목사 측 등 지난해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보수단체들은 오는 3·1절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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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 문제 없어"
성서 속 여성들에 대한 성적 비하 표현
원죄 설명하며 교인들에게 '넌 588 출신' 막말도
이단성 결론 못 낸 개신교계에 대한 비판 커져
3.1절 광화문 현장 집회 강행 예고..방역 우려 커져

[앵커]
개신교계가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에 대한 결론을 지난 총회에서 내리지 못한 가운데 전 목사의 신성모독 발언과 막말 행보는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오는 3·1절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준비중이라고 밝혀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지난 21일 주일 설교 중인 전광훈 목사 . 유튜브 너알아tv 갈무리

[기자]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으로 교계 안팎으로 비판받았던 전광훈 목사의 막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해당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 하기도 했지만 지난 21일 주일 설교에선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스스로를 성령의 본체라고 언급하기도 했던 전 목사는 이번엔 "예수님도 욕을 하고 경박스러운 말을 썼다"며 스스로를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 사랑제일교회]
"'하나님 까불면 죽어' 하는 말도 하자 없어. 예수님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 이러니깐 유대인들이 무슨 메시아냐고 돌로 치려고 한 거에요. 나도 작년에 '하나님 까불면 죽어'해서 얼마나 돌로 맞았는지 피가 나오고 있어요. 예수님이 '하나님 우리 아빠 아빠' 한 거만 못한거에요 내가 한말은. '하나님, 하나님하고 나하고 바꿔 하자' 내가 그런 말 할 때도 있어요.

성경 속 여성들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전광훈 목사 / 사랑제일교회]
"성경을 보면 예수님 족보에 나오는 여성들의 이름이 있어요. 전부 다 창녀들입니다. 창녀 시리즈입니다. (다말, 라합, 룻, 밧세바에 이어) 마리아도 미혼모야 미혼모. 이건 전부 창녀 시리즈야.

인간의 원죄성을 설명한다면서 부적절한 비유와 막말을 해도 교인들은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전광훈 목사 / 사랑제일교회]
"이미 여러분들은 육신적으로 깨끗하게 살았어도 여러분은 이미 사탄하고 하룻밤 잔 사람들이야. 창녀야 창녀. 여러분이 창녀란 걸 인정해요? (아멘!)
'나보고 창녀라고 개xx 떤다 저xx가'(라고 생각하면) 그럼 니는 창녀보다 더 나쁜 년이야. 니는 588출신이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전 목사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그리스도의 조직에 속해 있는지 아니면 사탄의 조직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극우적 색깔론에 신앙의 이름을 덧입혀 교인들을 선동했습니다.

전 목사는 설교 내내 3.1절 반정부 집회에 참가해 달라면서 이번 행사에서 문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 사랑제일교회]
"1천 2백만의 기독교인이 있으면서 멍청한 목사xx들이 말이야. 구원론만 가르친다고 되는 줄 알아? 정신 차려야지. 우리가 돌아오는 3.1절 다시 한 번 싸움을 하려고 하는 거에요. 기독교인들이여 일어나라. 그날 문재인 끌어내려야 합니다."

이처럼 전광훈 목사의 신성모독 발언과 막말의 수위가 높아지는 데엔 개신교계의 책임이 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고신총회(총회장 박영호 목사) 등은 이단대책위원회가 전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총회에서 결정을 유보하거나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보수성향의 목사들로 구성된 교단의 지도자들이 전광훈 목사와 정치적인 지향이 같을 것이라는 추론과 함께 총회가 정치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8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이한형 기자

한편, 전 목사는 "오는 3.1절 전까지 20여억 원을 들여 전국민에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배포하겠다"며 어플리케이션 천만 명 가입운동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광훈 목사 측 등 지난해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보수단체들은 오는 3·1절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집회를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힌 가운데 이들은 "집회금지 통고가 오면 행정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밝혀 방역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이남이] [영상출처 너알아TV]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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