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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전 마당서 잃어버린 결혼반지..수수께끼처럼 돌아왔다

김현지B 기자 입력 2021. 02. 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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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70대 노부부가 48년에 전 잃어버렸던 결혼반지가 다시 그들에게 돌아오게 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오텐리스 부부가 48년 전 텍사스서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역사학자들과 텍사스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되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반지는 사실 텍사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 노부부 밥과 카렌의 48년 전 결혼 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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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 Historical Society'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한 70대 노부부가 48년에 전 잃어버렸던 결혼반지가 다시 그들에게 돌아오게 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오텐리스 부부가 48년 전 텍사스서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역사학자들과 텍사스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되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월 초 시카고 지역 주민 사라 바트카는 "8년 전 집 마당에서 정원을 가꾸다가 반지를 하나 주웠는데 주인을 못 찾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에 지역 계보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캐롤 플린과 린다 램버티는 "우리가 연구하기 좋아하는 부류다. 바로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며 반지 주인을 찾아주겠다고 나섰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동참하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주인에 가까워질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반지 안쪽에 새겨진 'RA to K.B. 4-16-66' 이었다.

플린과 램버티는 반지가 발견된 집의 역대 거주자들을 모두 조사했다. 그 결과 그들은 1955년 사망한 집의 전 주인 알버트 위트에게 외손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반지 주인 찾기'에 가까워졌다. 외손녀의 이름은 카렌 버크였고, 반지에 새겨진 'K.B.'라는 이니셜과 일치했다.

해당 반지는 사실 텍사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 노부부 밥과 카렌의 48년 전 결혼 반지였다.

앞서 1973년 겨울 카렌 버크는 미국 시카고의 외할아버지 집 앞 마당 눈밭에서 결혼반지를 분실했다. 27세였던 당시 세 아이의 엄마였던 카렌은 아이들을 차에 태우던 중 그만 눈 속에 반지를 빠트린 것이었다.

그렇게 수십 년이 흐르고 오텐리스 부부는 1982년 텍사스로 이사하며 반지 찾기를 거의 포기했다.그렇게 잃어버린 반지는 잊혀져가는 사이 오텐리스 부부는 수 명의 손자·손녀를 둔 70대 노부부가 되었다.

이후 이들은 2006년 한 지역 신문에 게재된 위트의 막내딸 부고 기사를 통해 심증을 굳혔다. 추모사에는 "나는 40년 전(1966년) 결혼식 때 이모의 드레스를 입었다. 이모를 잊지 못할 것이다. 카렌 버크 오텐리스"라고 적혀 있었다. 추모사에 적힌 결혼 일자는 반지에 새겨진 4-16-66, 즉 1966년 4월 16일과 일치했다.

플린과 램버티는 곧장 오텐리스 부부를 수소문해 연락을 취했고 지난 14일 오텐리스 부부는 48년 만에 결혼반지를 되찾았다.

부부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4월 16일 55주년 결혼기념일을 맞는 것도 놀라운데, 50년 만에 반지를 찾았다는 사실은 더 믿기지 않는다"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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