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비트코인, 극도로 비효율적 자산"..'디지털 달러'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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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를 경신한 뒤 주춤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의 경제 수장이 작심 비판하는 동시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준비 중인 디지털 달러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보다는 미국의 공식 디지털 화폐를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얘기로,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달러의 주도권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현재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수 년 안에 '디지털 달러'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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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변동성·불법성 등 지적
'디지털 달러'에 기대감 나타내
중국 '디지털 위안' 실용화 속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최고가를 경신한 뒤 주춤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의 경제 수장이 작심 비판하는 동시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준비 중인 디지털 달러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보다는 미국의 공식 디지털 화폐를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얘기로,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달러의 주도권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종종 불법적인 금융 거래에 사용된다는 점도 꺼림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려면 그 과정이 극도로 비효율적”이라면서 “거래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고도의 투기적 자산”이라며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투자자들이 입게 될 손해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며 최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지난해 4배 이상 올랐고, 올들어 이미 100%가량 상승해 전날 개당 가격이 5만8000달러 선에서 최고가를 찍었다. 대형 금융기관들과 헤지펀드, 전기차 회사 테슬라 등이 잇따라 비트코인 구매에 거액을 투입하면서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가시화된다는 기대감이 폭등세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옐런 장관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거래 과정의 효율성, 비트코인의 변동성, 불법 금융거래에 사용된다는 취지의 불법성 등을 문제삼으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날 5만83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발언한 직후 출렁거리기 시작해 4만7700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5만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악재가 터지면 곧바로 떨어지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옐런 장관은 대신 연준이 준비하고 있는 미 정부 자체 디지털 화폐에 기대감을 보였다. 연준은 현재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수 년 안에 ‘디지털 달러’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연준이 언급한 이른바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디지털 화폐 개발에 있어 미국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으로 불리는 ‘법정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위해 지난해 10월 셴젠, 12월 쑤저우에서 1·2차 시험을 한 뒤 이달 10~17일 베이징에서 3차 시험까지 마쳤다.
3차 시험에서는 추첨을 통해 베이징 시민 5만명에게 200위안(약 3만4000원)씩 모두 1000만위안(약 17억원)의 디지털 훙바오((紅包·붉은 봉투)를 무상으로 나눠줘 지불체계를 점검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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