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짓밟힌 쇼트트랙 꿈나무.. 청소년 女국가대표, 마사지사 성폭력 혐의 고소
김송이 기자 입력 2021. 02. 23. 10:09 수정 2021. 02. 23. 20:01기사 도구 모음
쇼트트랙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마사지업소를 운영 중인 50대 남성 마사지사를 유사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여중생인 해당 선수는 마사지사가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 수차례 추행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내 한 중학교 빙상부 소속 A(15)양은 지난달 중순 유사 강간 혐의로 마사지사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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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내 한 중학교 빙상부 소속 A(15)양은 지난달 중순 유사 강간 혐의로 마사지사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양은 작년 2월 열린 전국동계체전에서 메달을 딴 한국 쇼트트랙 유망주다.
A양이 B씨의 업소를 다니기 시작한 건 작년 8월부터다. A양 측은 B씨가 작년 10월부터 "생리를 할 때는 가슴이 뭉친다"며 A양의 가슴을 주무르고, 중요 부위에 손을 대는 등 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사전 협의 없이 A양의 옷을 전부 벗긴 뒤 전신마사지를 진행했고, 이같은 사실을 A양의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마사지가 끝난 뒤 자신의 차로 A양을 집까지 데려다주며 "어머니에겐 (이런 사실을)이야기하지 말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A양 측은 주장했다. 수개월간 지속된 추행에 결국 A양은 이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본지 통화에서 "빙상 선수들이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마사지 과정에서 일부 신체 접촉은 불가피하지만 A양을 성추행 한 사실은 없다"며 "A양이 운동을 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하는 것 같은데 경찰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의 진술을 토대로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서는 확보해 둔 상태"라며 "이번 주 내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추후 피해자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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