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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난 바스, '모험의 회화'..현실 불안과 공포 정면 돌파

박현주 미술전문 입력 2021. 02. 23. 11:11 수정 2021. 02.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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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컬렉터인 미국 아트컬렉터 루벨 컬렉션에 꼽히면서 스타 작가로 부상한 미국 마이애미 출신 쿠바계 회화 작가 헤르난 바스(43)의 개인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특유의 낭만적 색채로 현실의 불안과 공포를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한 헤르난 바스의 회화적 면면을 살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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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스페이스K 서울', 2021년 첫 기획전
'모험, 나의 선택' 주제 신작 등 20여점 전시
[서울=뉴시스] 헤르난 바스, The Young Man _ the Sea_Acrylic on Linen_213.4x182.9cm_2020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세계적인 컬렉터인 미국 아트컬렉터 루벨 컬렉션에 꼽히면서 스타 작가로 부상한 미국 마이애미 출신 쿠바계 회화 작가 헤르난 바스(43)의 개인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이 2021년 첫 기획전시로 선보인다. ‘스페이스K 서울’은 지난해 9월 강서구 마곡동에 개관한 전시장이다.

25일부터 여는 헤르난 바스 개인전은 '모험, 나의 선택'을 주제로 2007년 이후 작업한 신작등 20여 점을 전시한다.

특유의 낭만적 색채로 현실의 불안과 공포를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한 헤르난 바스의 회화적 면면을 살펴볼수 있다.

스페이스K 이장욱 큐레이터는 "헤르난 바스의 2010년 전후 작업에는 광대한 스케일의 자연이나 초현실적인 풍경이 자주 보인다"며 "이번 전시에서 헤르난 바스는 미성년인 소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시 타이틀 '모험, 나의 선택 (Choose Your Own Adventure)'은 1980~1990년대에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책 시리즈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독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되는 독특한 구조다.

작가는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추억, 환상, 공포 등의 이야기 전개에서 그림 속의 주인공이 관객의 경험을 더해 함께 이 세상을 느껴보자고 유도한다.

[서울=뉴시스] 헤르난 바스, The Thought Flow(Cabin at Walden)_acrylic airbrush on linen over panel_213x183cm_2009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신작 다섯 점은 모두 물을 소재로 하여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소년의 불안과 우울 그리고 분노와 저항이 드러난다.

특히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소년과 바다(A young man and the sea)'는 상어와 힘겹게 고군분투하는 원작 소설의 노인과는 반대로 이를 단숨에 제압해내는 소년이 대담하게 그려진다.

또한 신작 '괴물과 뱃사람'은 23개 드로잉이 포함된 대형 벽지화다. 여기엔 젊은 어부, 선원, 탐험가, 잠수부가 주인공이 되어 실제 또는 상상의 위험 요소를 묘사한다. 미지의 것에 대한 인간의 공포에 관심을 두는 그의 태도가 드러나는데 어린 시절 해양 괴물에 심취했던 작가의 경험이 이번 시리즈에 반영되었다.

[서울=뉴시스] 헤르난 바스, Pink Plastic Lures_Acrylic on Linen_303.5x504.8x5.1cm_2016


쿠바계 성소수자로 알려진 바스의 작품에는 플라밍고가 많이 등장한다. 작가가 유년시절을 보낸 플로리다는 플라밍고의 미국내 서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신비로운 핑크색을 띤 이 새는 동성애를 하는 대표적인 동물들 중 하나로 퀴어 축제의 상징물로 자주 등장한다.

현실 세계의 불안과 공포를 서사와 모험의 회화로 치환해온 바스는 “탐험 서사와 모험이라는 감각을 끌어들이는 것은 전반적으로 내 작업의 일부이고 무시무시하고 깊이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관심은 나의 작업 각각에서 전부 펼쳐진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스페이스K, 헤르난 바스 개인전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 Hernan BasThe start of the end of the longest droughtAcrylic and Phosphorescent Pigment on Linen213.4x182.9cm2020


헤르난 바스는 지난 2012년 PKM갤러리에서 아시아 첫 전시 이후 2017년에도 PKM에서 전시, 국내 미술컬렉터들에도 알려져있다. 그동안 LA현대미술관(2005), 브루클린 미술관(2009), 베니스비엔날레(2009)에서 전시했다. 작품은 휘트니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5월27일까지. 관람료 3000~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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