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지켜줄게'..참물범의 지극한 모성애 화제
[앵커]
갓 태어난 새끼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어미 참물범의 모습이 동물원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느 어미들보다도 모성애가 강하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김민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참물범입니다
태어난지 보름 정도밖에 안 돼 아직 하얀 배내털이 온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어른 참물범은 엄마 '영심이'.
아직 움직임이 둔한 아기가 다치지나 않을까, 엄마는 잠시라도 아기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수시로 뽀뽀를 하고 쓰다듬으면서 애정표현을 하는 건 기본.
아기가 사레에 들리자, 앞발로 아기 몸을 톡톡 토닥이며 달랩니다.
아기가 편한 자세로 젖을 먹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맞춰주는가 하면, 자신을 붙잡고 수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다가, 힘들어하는 아기를 조심조심 얕은 물가로 이끌며 보살핍니다.
엄마 '영심이'의 지극한 모성애는 사육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이광호 / 서울대공원 사육사> "다른 물범 엄마들과 비교했을 때 새끼를 보호하려고 하는 그런 점들이 강했어요. 물속에 있다가도 (누군가 접근하면) 엄청 빠르게 쫓아 나오기도 하고 다른 물범들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도 화를 내면서…"
엄마의 사랑 속에, 아기는 하루에 1kg 가까이 몸무게가 늘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엄마 참물범이 모성애를 발휘해 새끼를 돌보는 기간은 두달 남짓.
배내털이 빠지고 제법 참물범의 모습을 갖추게 되면 아기 참물범은 젖을 떼고 스스로 생존하는 법을 조금씩 터득해 나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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