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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똑같이 신공항 세워야"..TK 정치권, 집단행동 개시
홍정규 입력 2021. 02. 23. 18:54기사 도구 모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가시화되자 야권의 핵심 지역기반인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결론을 내렸던 '김해공항 확장안'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사실상 뒤집힌 만큼, 대구·경북 신공항도 특별법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대구시장·경북지사도 국회 찾아 'TK 신공항 특별법' 촉구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가시화되자 야권의 핵심 지역기반인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결론을 내렸던 '김해공항 확장안'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사실상 뒤집힌 만큼, 대구·경북 신공항도 특별법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TK 출신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제정되면 영남권은 부산·울산·경남 공항(가덕도)과 대구·경북 공항의 '투 포트'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이 전액 국비로 건설되면, 대구·경북 신공항도 당연히 전액 국비로 건설돼야 한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도 마찬가지로 공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할 때 김해공항의 존치 여부도 명확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김해공항을 존치한다면 현 대구공항 존치 주장도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국민의힘 TK 지역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남권이 함께 이용할 공항을 짓기로 했음에도 부·울·경만을 위한 가덕도 공항을 세우려 한다면, 대구·경북이 이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민간공항을 약속하는 게 당연한 순리"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제 와서 뒷북치면서 TK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뒤늦게 주장해본들 버스는 이미 떠나가 버렸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도 유 전 의원과 함께 TK 출신 대권주자다.
홍 의원은 "작년 9월 내가 TK 신공항 특별법을 선제적으로 발의할 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면서 "그동안 대구시장, 경북지사, TK 정치인들이 TK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한 번이라도 합동 대책 회의를 한 일이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제와서 면피 정치나 하려고 하면, TK 시·도민이 분노할 것"이라며 "이젠 그 직을 걸고 특별법 통과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역시 TK 출신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덕도 법안이라든지,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법안은 다시 한번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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