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특단 강구해야"..전남 동부권 의원 최초 합동 기자회견
[KBS 광주]
[앵커]
정치권이 연일 포스코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반복되는 중대재해와 지속적인 환경오염에도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4명이 광양만권 환경오염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십 수년 흙에 자석을 대면 쇳가루가 수북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마을과 건너편 여수 묘도 마을입니다.
[여수 묘도 온동마을 주민 : "엄청나게 지붕마다 석탄가루 미세먼지 그런게 너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성분 검사를 의뢰했지 않습니까 (결과가) 정말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예요."]
몇해 전 드러난 충격적인 오염물질 배출 관행에도 포스코는 개선 약속만 반복할 뿐 관리 감독 기관의 소극적 대응 속에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광양만권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포스코와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소병철/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 : "주민 200명 뿐인 작은 마을에서 무려 26명이 암이나 희귀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포스코는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는 커녕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주철현/민주당 의원/여수 갑 : "(포스코는)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주민건강영향조사 실시, 환경오염시설 개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순리일 것입니다."]
특히 광양제철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별조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동용/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을 : "정부가 나서서 포스코 환경공해 원인 물질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김회재/민주당 의원/여수 을 : "영산강유역 환경청의 관할 지역이 광범위하고, 환경생태보전 업무에 집중돼 있다보니, (광양만권 환경오염)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또, 광양만권 환경오염 감시와 관리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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