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일보

'정신건강 경고음' 방치 땐 큰일.. 카톡·앱 상담 오세요

이진경 입력 2021. 02. 23. 20:07 수정 2021. 02. 23. 22:17

기사 도구 모음

많이 낮아졌다지만 정신과 상담 문턱은 여전히 높다.

자살은 정신질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각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학생 학생상담센터, 사업장·기업체 직장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취업·실업 청년의 경우 전국 고용센터에서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국내 정신질환자 615만명 불구
진료 거부감.. 48.7% 치료 안 받아
알코올 중독·극단선택 위험 노출
정부, 비대면 상담·심리지원 확대
많이 낮아졌다지만 정신과 상담 문턱은 여전히 높다. 자살은 정신질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정신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야 하는 이유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 정신질환 실태조사에서 한국의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22.2%에 불과했다. 캐나다 46.5%, 미국 43.1%, 벨기에 39.5% 등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내 정신질환유병자는 615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48.7%는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현병 등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치료 시기를 놓쳐 중증화·만성화로 진행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조현병 발병 후 치료받기까지 한국은 56주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주 내 치료받기를 권고하고 있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의 악화는 삶의 의욕을 저하하고, 알코올 등 각종 중독을 유발하며, 극단적 선택 위험을 가중시킨다.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제2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2021~2025)에서 전 국민이 전 주기적 정신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데 신경을 썼다.

우선 카카오톡, 모바일 앱, 문자·영상 상담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다. 비대면 서비스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낙인 등으로 대면 서비스 이용에 심리적 장벽을 가졌던 사람들도 이용하기에 부담이 적다. 대면 심리상담은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국립정신병원,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가 모인 통합심리지원을 통해 지원한다.

아동·청소년은 학교별 위 클래스와 전문상담교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에서 상담받을 수 있게 하고, 위기상황 시 즉각 개입한다. 각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학생 학생상담센터, 사업장·기업체 직장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취업·실업 청년의 경우 전국 고용센터에서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노인들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노인 대상 서비스 제공기관과 협력해 노인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 예방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을 확충할 방침이다.

동네의원은 진료 중 정신과 문제가 발견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로 적극 연계하도록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자살자의 28.1%가량은 자살 전 복통, 수면 곤란 등으로 동네의원을 방문한다고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은 정신질환을 경험할 정도로 정신건강 문제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며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개인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