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배달해드려요.."감상·체험도 비대면 대세"

김민아 입력 2021. 2. 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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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면 공연과 전시회가 줄어든 반면, 비대면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작가는 동영상으로 작품을 소개하거나 직접 제작 과정을 담아내고 수요자들은 이를 보며 배송받은 재료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 미술계에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종이 상자를 열자 아크릴 물감과 크기별로 구분된 붓, 도형판과 먹지, 액자틀이 나옵니다.

초현실주의 화가로 유명한 르네 마그리트 작품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도구 상자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에는 1인칭 시점으로 그리는 방법이 단계별로 안내돼 있습니다.

["혜성의 머리 주변을 공 굴리듯 캔버스 위로 스쳐 가 주세요. 이런 방법으로 산란하는 빛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상자에는 빈 택배 상자와 골판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입체 마스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도시 공간을 마스크에 접목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한 국내 작가가 작품의 의도를 설명하고 완성품까지 같이 만들어 봅니다.

["여러분들의 마스크는 어떤 형태일까, 어떤 이미지일까, 어떤 감정을 여기에 녹여냈는지"]

공연뿐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비대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 집 밖에 나갈 필요 없이 작품을 영상으로 보고 재료 배송부터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아이디어입니다.

[조은하/작가/'아트 딜리버리' 기획 : "작업을 하면서 미술관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집안에서도 안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천5백 명에게 이 같은 체험 도구를 배송할 계획입니다.

앞서 진행된 1,2차 신청에서는 접수 2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된 만큼 이번에는 확보 물량을 늘리고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정성훈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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