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해외자산 동결 해제는 경제전쟁 승리 조짐"

김승욱 입력 2021. 2. 24. 0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국 등과의 자산 동결 해제 합의를 언급하며 "경제 전쟁 승리의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경제협력본부 회의에 참석해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로부터 해외 동결자산 해제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중앙은행 총재, 한국·일본·이라크·오만 등 자산동결 해제 보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국 등과의 자산 동결 해제 합의를 언급하며 "경제 전쟁 승리의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경제협력본부 회의에 참석해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로부터 해외 동결자산 해제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헴마티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일본·이라크·오만 측과 합의한 동결자산 활용 방안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은 "적(미국)이 시작한 경제 전쟁이 실패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적이 시작한 전면적인 경제 전쟁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최대 저항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란 제재의 무용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중 하나가 불법적이고 부당하게 동결된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라며 "자산 동결 해제는 이란 경제에 신선한 활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헴마티 총재는 전날 테헤란의 한국대사관에서 유정현 주이란대사와 만난 후 한국 내 동결자산 사용과 관련해 한국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한국이 동결 자산을 풀어주는 데 동의했다"며 "첫 번째 조치로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 10억 달러를 돌려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이날 동결된 이란 원화 자금의 활용 방안과 관련, 한국 측 제안에 이란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과 이란이 기본적인 합의에 동의했더라도 동결자금 해제를 위해선 미국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외교부는 라비에이 대변인이 언급한 10억 달러 등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으며 관련 문제를 계속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7천억 원)로 추산된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한국대사관에서 회담한 유정현 주이란대사와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 [이란 정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ind3@yna.co.kr

☞ '꼬리'로 돌아온 가수 선미 "원초적 본능을…"
☞ 내연녀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결국…
☞ 추신수 연봉 27억, 이유 있었네…신세계 전략 보니
☞ 키 2m 거침 없는 도로 위 칼치기범 …정체 알고 보니
☞ "스티브 유는 병역기피자" 유승준 입에 안 올린 국방장관
☞ "7살때 성추행…다리 로션도 못 발라" 프로골퍼의 고백
☞ 2층집 통째 차에 싣고 이사 '진풍경'…비용 4억4천만원
☞ "미셸위 팬티에 파파라치 열광" 전 시장 성희롱 '역풍'
☞ '도박자금 필요해' 직장 자금 관리자에 수면제 탄 커피를…
☞ '학폭의혹' 조병규 "삶에 환멸…해서는 안될 생각 떨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