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 실망했지만 국민의힘 선택 못하는 사람 많다"

김경택,이상헌 2021. 2. 2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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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하면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진다"고 말했다.

"나에게 탈당을 하라는 이야기인데, 당대표에게 탈당하라는 요구는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없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야권이 선거에서 진다. 가장 편하게 야권 단일 후보가 되는 방법은 합당해서 경선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굳이 더 어려운 길을 가는 이유가 있다. 민주당에 실망했지만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지지가 없으면 야권이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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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입당 땐 야권이 진다
문 대통령 '국민 위로금 검토'
그 발언은 선거용.. 의도 불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국회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하고 서울시정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제 몸을 던져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종학 선임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하면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진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합당 후 경선 방법도 있지만 굳이 더 어려운 길을 가는 이유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했지만 국민의힘은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지금 바깥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호 2번(국민의힘)으로 출마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안 후보는 22일 국회 국민의당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이 이기면 야권 전체가 살아나고, 야권이 지면 야권 전체가 죽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위로지원금’ 검토 발언에 대해선 선거용이라고 비판하면서 “언제 올지 모르는 코로나 종식 때 돈을 주겠다는 것은 의도가 불순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시장이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라 살리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저라도 제 몸을 던져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번에 야권이 이기면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임기 중 해결하고 싶은 일은.

“전임 시장의 성범죄 문제를 근절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 시민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코로나19 방역, 부동산 폭등 문제 해결이다. 또 민생, 일자리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겠다.”

-방역 대책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민관 합동으로 코로나19방역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선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 등 서울형 방역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최근 토론에서 ‘해결사’를 자임했는데.

“말만 많이 하는 사람을 제가 하도 많이 봤다. 말만 하고 행동은 따르지 않거나 말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이 가장 혐오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제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한 것이다.”

-위로지원금은 선거용이라고 보는가.

“(선거용이) 명확하다. 대통령 말이 그랬다. 코로나에서 벗어나면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했는데 전문가 예상으로는 올 11월에 집단면역이 안 생긴다. 지금은 ‘종식되면 돈 주겠다’고 말할 수 없는 때다.”

-코로나19 종식은 내년 중반으로 보는 건가.

“전문가들이 그렇게 예상한다. 백신을 빨리 구했으면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었는데,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1년 이상 더 고생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벌써 1500여명이 돌아가시지 않았나. 대만은 확진자가 1000명이 안 되는데, 무슨 K방역인가.”

-부동산 공약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과 함께 재개발·재건축이 가능한 곳, 경부선 지하화 등으로 생기는 부지를 다 포함해서 공급 비율을 산정했다. 공급부지 위치도 다 알고 있다. 5년간 74만6000가구는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나에게 탈당을 하라는 이야기인데, 당대표에게 탈당하라는 요구는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없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야권이 선거에서 진다. 가장 편하게 야권 단일 후보가 되는 방법은 합당해서 경선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굳이 더 어려운 길을 가는 이유가 있다. 민주당에 실망했지만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지지가 없으면 야권이 이길 수 없다.”

김경택 이상헌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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