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 정치론 미래 없다" vs "1년 내 실현할 공약 있나"

김동우 2021. 2. 2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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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양강'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대 1 토론에서 처음 격돌했다.

나 전 의원은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 책임 있는 정치를 해 주시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오 전 시장은 "1년 내 실현 가능한 공약이 있느냐. 숨트론(소상공인 대출지원)에 들어가는 1년 2조원도 단언컨대 못 만든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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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1대1 토론
조은희·오신환은 부동산 대책 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3일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에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주먹을 맞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양강’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대 1 토론에서 처음 격돌했다. 나 전 의원은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 책임 있는 정치를 해 주시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오 전 시장은 “1년 내 실현 가능한 공약이 있느냐. 숨트론(소상공인 대출지원)에 들어가는 1년 2조원도 단언컨대 못 만든다”고 맞받았다.

오 전 시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맞수토론’에서 나 전 의원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공격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 전체 예산 40조원 가운데 구청·교육청·복지 예산 등을 제외하면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은 수천억원뿐”이라며 “공약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나눠줄 수 있는 공약을 내놓다 보니 감당을 못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나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 과거 행적을 짚으며 반격했다. 나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을 보면서 소신과 철학이 뭔지, 어떤 것을 하겠다는 건지, 왜 중요한 부분은 번번이 미루는지 늘 듣고 싶었다”며 “지난 총선 패배를 중국동포 탓, 특정 지역 탓하는 것을 보고 제 귀를 의심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종시 국회 이전을 공론화하겠다는 발언을 꼬집으며 “서울시민을 편 가르기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열린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오신환 전 의원 간 토론은 서로의 부동산 대책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조 구청장은 “오 전 의원이 태릉골프장이나 용산 부지에 주택을 짓겠다고 하는데 문재인정부와 같은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의원은 조 구청장의 대표 공약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 “집은 상상 위에서 입으로 짓는 게 아니다. 서울시 전체를 공사판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맞섰다.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은 이날 나 전 의원과 조 구청장의 손을 들어줬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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