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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사망 자경단 수사거부.. 국제사회 제재 압박에 '물타기' 분석

조성은 입력 2021. 02. 2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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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규탄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문제를 두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거세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이날 고위대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행사한 미얀마 군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미얀마 군부는 (폭력을) 자제하고 인권과 국제법을 존중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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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에 684명 체포 이중 637명 구금
美 재무부, 고위 장성 2명 추가 제재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23일 양곤에서 기타와 우쿨렐레 등 악기를 연주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앞에는 ‘테러리스트 독재자는 물러가라’ ‘중국은 범죄자들이 아닌 미얀마 국민의 편에 서라’는 영문 문구가 적힌 팻말이 놓여 있다. AP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규탄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문제를 두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해외 기업이 잇달아 군부 연루 기업과 거래를 끊고 각국 정부의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물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지난 19일 총탄에 피격돼 숨진 30대 자경단원에 대한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사건 직전 군부 지지자들과 경계를 서고 있던 자경단 간 충돌이 있었고, 이후 경찰관 3명과 무장군인 2명을 태운 차량이 현장에 도착한 뒤 총성이 세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숨진 자경단원의 아버지는 “경찰을 찾아갔더니 ‘이번 사건에 대해 어느 쪽도 비난받을 수 없다’며 수사 의뢰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이라와디에 밝혔다.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행사해 정당방위가 불가피했다거나 아예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었다고 부인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시위 도중 총에 맞아 숨진 먀 뚜웨 뚜웨 카인(20·여)을 치료했던 의사는 이날 “카인이 실탄에 맞아 사망한 것이 맞다”고 CNN방송에 말했지만 미얀마 군경 측은 “카인의 머리에서 발견된 납 조각은 경찰이 사용하는 총탄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쿠데타 발발 이후 22일까지 684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637명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거세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이날 고위대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행사한 미얀마 군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미얀마 군부는 (폭력을) 자제하고 인권과 국제법을 존중하라”라고 촉구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11일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소에 윈 부사령관 등 쿠데타 주동자 10명을 제재한 데 이어 22일 고위 장성 2명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폭력을 저지르고 국민의 의지를 억압하는 자들에게 추가 행동을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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