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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도, 고민정도.. "저라도 먼저 맞겠다, 백신 접종 정쟁화 말라"

현화영 입력 2021. 02. 24. 07:00 수정 2021. 02.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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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등 야권은 오는 26일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로 맞아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앞서 야권에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문 대통령의 '1호 접종'을 압박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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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 논란.. 野 "국민 불안감 해소 위해 文 대통령이 1호 접종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왼쪽)과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등 야권은 오는 26일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로 맞아야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박주민, 고민정 등 여당 의원들이 “저라도 먼저 맞겠다”라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1호 접종)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현재 대통령 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면서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지 않는다면”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이미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정쟁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야권을 질타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통령을 끌어 들이는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인데,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라고 야권을 향한 날을 세웠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앞서 야권에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문 대통령의 ‘1호 접종’을 압박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한편, 유 전 의원을 향해 “당신과 내가 먼저 맞자”라고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22일 “(제가)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953년생인 문 대통령은 올해 68세로 현재로써는 1호 접종이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해외에선 국가 지도자들이 먼저 맞은 사례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해 12월21일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 밖에 세르비아 총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스라엘 총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1호 접종했거나 일찍 맞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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