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교수 241명 '철회' 서명..램지어 논문 '출판' 확정

김양순 2021. 2. 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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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논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해당 논문에 우려를 표명하며 철회를 촉구하는 편지에 세계 각국 교수 241명이 서명했습니다.

논문 출판사 측은 KBS에 최종적으로 출판은 확정됐다고 답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살 소녀가 자발적으로 성노동자로 일하겠다며 포주와 계약을 맺었다는 미국 하버드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세계 각국 학자들이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미 UCLA의 마이클 최 교수가 "램지어교수의 논문을 우려하는 경제학자의 편지"를 작성하자 미국을 포함해 호주, 홍콩, 영국 등지에서 학자 241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학문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10살 소녀가 스스로 성노동자로 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허위라며, 해당 논문을 출판하기로 한 학술지 편집자들은 학자들의 이런 우려와 관련해 어떤 학문적 기준으로 의사 결정을 할 것인지 그 과정을 모두 공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저널의 출판사인 엘제비어는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KBS의 서면질의에 데이비드 총괄 부사장 명의로 해당 논문은 이미 3월호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으며, 이는 최종적 상황이다 라고 답변을 보냈습니다.

논문 인쇄가 늦어지고 있지만 출판은 최종 수순이다라는 답변입니다.

출판사에서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심층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KBS 취재 결과 소셜미디어에서 논문의 내용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옹호 트윗이 일본 쪽에서 대량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나연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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