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은퇴, '내가 원하는 대로' 산다..'욜로' 아닌 '파이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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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족이 지고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줄임말)족이 뜬다.
욜로족, 파이어족 모두 뼈빠지게 일하고 퇴직하더라도 회사, 정부를 막론하고 누구도 풍족한 노후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라이프 스타일이다.
열심히 살아도 미래가 불투명한 사회에서 '오늘의 행복을 즐기자'는 게 욜로고, 더 전략적으로 자산을 모아 조기 은퇴해 원하는 삶을 살자는 게 파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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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족이 지고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줄임말)족이 뜬다.
욜로는 한 번 뿐인 인생, 현재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살자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집이 없어도 원하는 외제차를 몰고, 월급이 적어도 갖고 싶은 명품을 사는, 현재의 욕구에 충실한 삶이다.
반면 파이어는 직장 초년생 시절부터 독하게 절약해 종잣돈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뛰어들어 자산을 불리는 데 열중하는 길을 택한다.
젊었을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을 모아 하루라도 빨리 은퇴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겠다는 것. 가까운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욕구를 어느 정도 제한하는 것이다.
50~60대 은퇴 이후의 '먼 미래'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기성세대와는 차별화된다. 때문에 목표 자산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연간 생활비의 12~15배를 모으거나 자산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생활비를 넘어서면 은퇴가 가능하다는 식이다.
재미있는 지점은 욜로족과 파이어족이 모두 2008년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 같은 '경제위기'에서 기인했다는 점이다.
욜로족, 파이어족 모두 뼈빠지게 일하고 퇴직하더라도 회사, 정부를 막론하고 누구도 풍족한 노후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라이프 스타일이다.
열심히 살아도 미래가 불투명한 사회에서 '오늘의 행복을 즐기자'는 게 욜로고, 더 전략적으로 자산을 모아 조기 은퇴해 원하는 삶을 살자는 게 파이어다. 욜로보다 지속가능하면서도 '먼 미래'를 위해 장기간 현재를 희생하진 않는다.
서글프지만 근로소득만으로는 십여년을 모아도 서울에 집 한 채 사기도 버겁고, 평생을 직장에 희생해봐야 언제 구조조정을 당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찾게끔 만들었다.
파이어족을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에 눈여겨볼 점은 이들이 그 어느 세대보다 자본주의 사회의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소득 없이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을 일구기 어렵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닫고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데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남들 만큼' 사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경제적 자유'를 통해 파이어족이 되기를 실현하고자 애쓰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다소 획일화된 삶의 방식을 다양화하고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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