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新기록 또 깼다..연간 최고 점유율 31.9%

박소라 2021. 2. 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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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TV 연간 점유율 최고 신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 31.9%를 기록했다.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삼성과 LG를 비롯한 한국 TV 기업은 세계 매출 기준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LG전자 올레드 TV는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 200만대를 처음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새 역사 또 쓴 삼성 TV…역대 최고 점유율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1.8%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31.9%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삼성전자는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보르도 TV 출시를 계기로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14.6%)로 올라선 이래 2009년 발광다이오드(LED) TV 출시, 2011년 스마트 TV 출시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왔다.

2017년 QLED TV를 선보인 후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 TV가 신기록을 또 갈아치운 건 QLED와 초대형 TV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QLED TV는 2017년에 80만대를 판매한 이후,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로 지속 판매량이 늘었다. 작년에는 779만대를 판매했다.

QLED TV 판매 확대에 따라 2020년 삼성전자 전체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까지 늘었다. 25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금액 기준 45.4% 점유율을 차지했다. 75인치 이상과 8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각각 47.0%와 50.8%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하고 화질·디자인·사운드 등이 완전히 새로워진 네오(Neo) QLED와 마이크로 LED로 1등 TV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NeoQLED프리싱크프리미엄프로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한종희 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5년 연속 1위의 성과는 소비자들이 삼성TV를 신뢰하고 사랑해준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제품을 늘려 나가는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TV 매출 절반이 韓 기업…LG 올레드 출하량 200만 첫 돌파

지난해 세계 TV 매출 절반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에서 나왔다.

삼성전자(31.9%)와 LG전자(16.5%)의 지난해 TV 매출기준 점유율은 48.4%다. 일본 소니(9.1%), 중국 TCL(7.4%)이 3, 4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지난해 점유율 21.9%, 11.5%를 차지했다. 3위는 중국 TCL로 10.6%, 4위는 하이센스로 8.9%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으로 한국 기업 점유율은 30%대 초반이지만, 금액 기준 점유율은 50%를 육박한다. 프리미엄 제품 위주 판매 전략의 결과다. 특히 LG전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인 점이 두드러진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올레드 TV 연간 출하량 204만7000여대를 기록,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어섰다. 2019년 대비 23.8% 성장했다. 4분기에만 86만4000여대를 출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 평균판매단가가 1971.9달러(약 218만8000원)로 2000달러에 가까웠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는 더욱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액정표시장치(LCD) TV 평균 단가인 428달러의 4.6배에 달한다.

LG 올레드 TV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올레드 TV 시장에서 판매 단가가 200만 원 이상이면서도 출하량 200만 대를 넘긴 것은 LG 올레드 TV가 유일하다”면서 “매해 꾸준하게 출하량을 늘리면서도 프리미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양과 질 모두를 충족하며 건전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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