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에 돈 좀 굴렸네..72조 벌었다

문지웅 2021. 2.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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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기금운용위원회 보고
국내 주식으로만 34% 수익률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이 9.70%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외 주식과 채권 투자로 지난해 거둬들인 수익은 72조1437억원에 이른다.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한 해 기금 운용 수익률 잠정치는 9.7%, 기금 운용 수익은 72조1000억원"이라며 "수익률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 성과평가를 통해 6월 말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재확산 위기로 인한 국내외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도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2011~2020년 10년간 국민연금 수익률을 살펴보면 2019년 11.31%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가 9.70%로 두 번째였다. 국내주식 수익률이 34.66%로 가장 높았다. 기준수익률(벤치마크) 대비 1.22%포인트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국내주식 운용 수익금은 46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수익률도 10.22%로 벤치마크를 1.41%포인트 초과했다. 해외주식 수익금은 18조44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익이 쌓이면서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 총규모는 833조7276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대비 97조738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연기금의 국내 주식 매도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권 장관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40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연기금의 국내 주식 매도에 대해 "주가가 2000~3000선일 때 리밸런싱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기금운용본부에서 검토하고 다음 기금위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올해 2022~2026년 5년간의 자산 배분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참여연대 출신 이찬진 변호사 등 7명의 기금운용위원이 제안한 일부 기업 사외이사 후보 추천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검토 의견을 기금위에 보고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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