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 자동차, 유럽 시장 철수 계획 번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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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지난해 7월 유럽 시장 철수 선언을 번복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는 동맹 관계인 프랑스 르노 자동차, 일본 닛산 자동차와 함께 동맹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했다.
미쓰비시 이사회가 합의안을 수용하면 미쓰비시는 지난해 7월 유럽 시장 철수 선언 일부를 번복하게 된다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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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지난해 7월 유럽 시장 철수 선언을 번복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는 동맹 관계인 프랑스 르노 자동차, 일본 닛산 자동차와 함께 동맹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했다. 3사는 지난 22일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미쓰비시는 25일 이사회에서 합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의안에는 르노의 프랑스 공장에서 미쓰비시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안이 담겼다. 미쓰비시 이사회가 합의안을 수용하면 미쓰비시는 지난해 7월 유럽 시장 철수 선언 일부를 번복하게 된다고 FT는 설명했다.
미쓰비시는 네덜란드에 자동차를 연간 2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미쓰비시의 유럽 자동차 판매 대수는 12만대에 그쳤고 시장점유율은 1%를 밑돌았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덮치면서 판매 부진은 더욱 심해졌고 미쓰비시는 지난해 7월 유럽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유럽에서 신차를 내놓지 않을 것이며 생산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미쓰비스는 유럽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르노, 닛산과 함께 새로운 계획을 마련하면서 유럽에서 생산을 이어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 것이다.
르노는 1999년 경영난에 처한 닛산 지분을 인수했고 이후 두 회사는 각사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느슨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다. 2016년에는 연비 조작이 드러나 위기에 처한 미쓰비시 자동차에 닛산이 출자하면서 3사 동맹 체제가 구축됐다.
현재 르노는 닛산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으며 닛산은 미쓰비스 지분 34%를 갖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 정부가 르노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르노는 프랑스 국영기업으로 유지돼다 1996년 민영화됐다.
르노는 미쓰비시 자동차를 프랑스 공장에서 생산하면서 대규모 감원에 따른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 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는 지난해 6월 1만46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중 4600명을 프랑스에서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감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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