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文, 박범계에 '속도조절' 당부"→"그런 표현 없었다" 정정(종합)

김현 기자,유새슬 기자,정윤미 기자 2021. 2. 24. 1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찰개혁에 대한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임명(장을) 받으러 온 날 속도조절을 당부했다"고 밝혔다가 '속도조절'이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정정했다.

유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언급으로 촉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속도조절'을 묻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속도조절을 말씀하시냐"라고 반문한 뒤 이렇게 답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출석.."그런 의미로 표현하셨다는 것"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202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유새슬 기자,정윤미 기자 =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찰개혁에 대한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임명(장을) 받으러 온 날 속도조절을 당부했다"고 밝혔다가 '속도조절'이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정정했다.

유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언급으로 촉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속도조절'을 묻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속도조절을 말씀하시냐"라고 반문한 뒤 이렇게 답변했다.

유 비서실장은 이어 "그 부분은 민주당에서 충분히 속도조절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사·기소 분리를 위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께서 제게 주신 말씀 중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올해부터 시행된 수사권 개혁이 안착하고 두번째로 범죄수사 대응능력 및 반부패 수사 역량이 후퇴해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답해 수사청 신설에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박 장관은 이날 대전고검 등을 찾은 자리에서 "일부 언론에서 속도조절론이라는 표현으로 뭉뚱그려 다루는 듯하다"며 "대통령께 당부드린 바 없고, 대통령께서도, 저도 그런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유 비서실장은 곽 의원이 '박 장관이 문 대통령의 속도조절 언급을 부인했다'고 지적하자 "그건 제가 보도를 확인 못 했지만, 팩트는 임명장 주는 날 대통령께서 차 한잔 하면서 당부할 때 그때 이야기가 나온 사안"이라고 말했다.

유 비서실장은 국회운영위원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가 들은 바가 있는데, 대통령께서 '속도조절하라'고 말씀하신 건 아니지 않느냐. 오해가 있을까봐"라고 묻자 "제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다시 확인을 해보겠다. 정확한 워딩은 그게 아니었고 그런 의미로 표현하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비서실장은 이후 보충질의 말미에 다시 답변을 통해 '속도조절' 발언에 대해 "제가 정회 때 확인을 했다. (문 대통령이) 속도조절이라는 표현이 아니고, 현재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안이 잘 안착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하신 게 '속도조절'이라는 것으로 언론에 나왔다"며 "그 워딩은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드린다"고 해명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