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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 '뒷짐 수색' 논란에.."허리가 아파서"

입력 2021. 02. 24. 19:23 수정 2021. 02. 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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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 아침 광명경찰서장은 피해 여성의 유족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뒷짐 수색에 대한 해명을 듣고 유족은 더 분노했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였다고 합니다.

앞서 보신 신고 당시 112 상황실의 실수에 대해선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습니다.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랑하는 엄마를 잃은 남매에게

오늘 아침 이 사건 관할서인 광명경찰서장이 사과하러 찾아왔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만입니다.

사건 당일 현장 출동 경찰관이 뒷짐을 지고 다녀 논란이 된 걸 두고는 "열심히 수색하느라 허리가 아파 그랬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진모 양 / 피해자 딸]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너무 힘들어서…(자신들이) 아무리 허리가 아프고 그래도 뒷짐 지고 이러면 안 됐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12 최초 신고 때 가해자 이름을 확보하고도 현장 출동 경찰관에게 바로 전달하지 않은 잘못은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진모 양 / 피해자 딸]
"설명, 사과는 없었는데. 엄마한테서 그분(범인) 이름을 들었으면 저희 집에 왔을 때 말했으면 더더욱 빨리 알려드렸죠."

가족들은 사건 당일 엄마의 안부를 묻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수분 간격으로 메시지를 거듭해서 보냈고, 빨리 와서 같이 끌어안고 자자는 글도 남겼습니다.

이때는 엄마가 살해된 지 1시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이 최초 신고 내용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엄마가 목숨을 잃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족들은 아직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진모 양 / 피해자 딸]
"이런 사람들이 경찰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화가 나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선한 경찰들도 같이 욕먹는 거고. 책임을 지게 했으면 좋겠어요."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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