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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 시장·군수가 '공무원과 5인 이상 식사' 빈축

최진석 입력 2021. 02. 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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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내려진 '5명 이상 집합금지' 명령으로 같은 일행 4명만 한 식당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5명 이상 일행이 식당에서 따로 앉는 것도 금지됐는데요.

하지만, 경남지역 일부 시장·군수가 4명이 넘는 일행과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현장K,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하동군 한 마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공무원 650명을 전수 검사한 하동군.

[윤상기/하동군수/지난해 12월 24일 : "군민들도 상당히 많이 불안해하는 편이죠. 우선 불편해도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 불편을 견뎌야 합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불편을 견디자던 윤상기 군수는 지난 19일, 공무원 10여 명이 모인 식사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적발돼 경상남도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사실관계에 관해서 확인하기 위해서 직원들이 가 있는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서..."]

지난 달 22일,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진주시 공무원 3명을 직위를 해제한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진주시장/지난달 22일 :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로 인해 실망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시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 시장의 지난해 12월 업무추진비 내역입니다.

진주 스크린골프장 관련 확진자가 다수 나왔던 29일, 신년 대담 관련 언론 관계자 오찬 간담으로 한 식당에서 모두 6명이 먹은 식사비 13만 2천 원이 계산됐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원을 나눠 시간차를 두고 식당에 들어가 따로 식사했는데) 시간차가 몇 분이냐 그런 것을 알고 싶은 모양인데 그런 것은 지금으로써는 알 수가 없죠. 벌써 한 2개월이 다 흘렀는데..."]

새해 첫날인 지난 달 1일, 원문공원과 충렬사를 찾아 신년 참배를 한 강석주 통영시장!

참배가 끝난 뒤 공무원 14명과 점심식사를 한 내역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한 식당에서 결제한 15명의 식사비는 22만5천 원입니다.

[통영시 관계자/음성변조 : "당시에는 저희가 4인만 구분해서 별도로 떨어져 앉으면 괜찮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뒤로는 그렇게 안 하거든요."]

지난해 12월 30일, 장충남 남해군수도 공무원 9명과 퇴직공무원 격려차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26만2천 원을 계산했습니다.

남해군도 방을 3개로 나눠 식사했다고 해명했지만, 정부의 '5명 이상 집합금지' 명령은 같은 일행이 한 식당에 5명 이상 들어갈 수 없습니다.

[보건복지부 생활방역과 관계자/음성변조 : "점심시간에 한 과가 가더라도 같은 식당에 들어가서 따로 앉는 건 의미가 없다. 일단 밖에 나가는 것을 자제하라는 의미인 것이고."]

지난 달 전남 광양시는 현충탑 참배 뒤 함께 식사한 광양시의회 의원 등 17명에게 과태료 10만 원씩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장K,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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