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꽉 찬 식당가..거리두기 풀어지면 백신도 '신기루'
오늘(24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400명을 넘겼습니다. 당분간 더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백신을 맞기 시작한다고 해서 결코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끝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느슨해진 모습들이 보입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들이 많은 여의돕니다.
점심시간 식당가를 가봤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요?) 최소 30분 이상 기다리셔야 돼요.]
예약이 꽉 찬 식당도 있습니다.
[저희는 예약이 오늘 꽉 차서요. 기다리셔도 식사는 못 하세요.]
[지금 만석이라 자리가 안 나옵니다. 10분 후에 나옵니다.]
지난해 8월에 갔던 식당가도 다시 찾아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람들로 붐빕니다.
밥을 먹으려면 줄 서는 건 기본입니다.
빈자리도 거의 없습니다.
6개월 전과 같습니다.
밥은 다 먹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야기도 합니다.
QR코드와 방문자 명부 작성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쓰지 않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거리에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보입니다.
5명 이상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마치 코로나가 사라진 듯한 모습입니다.
[김홍기/서울 영등포동 : 거리두기에 대한 사회적 문화가 정착된 거 같은데… (접종이 시작되면)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흐려질 수도 있고…]
[(담배 피울 때 마스크 벗고 피우기도 하잖아요.) 사실 그 부분이 문제긴 한데… 담배 피울 때 마스크를 쓰고 피울 수는 없으니까…]
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당연합니다.
[송현석/경기 수원시 구운동 :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편이거든요. 부작용 때문에 불안하긴 한데 개선이 됐으면…]
하지만 모든 걸 한번에 해결해줄 해결사는 아닙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새로 적용될 거리두기 방안을 모레 발표합니다.
백신 접종 시작과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확진자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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