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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량 교체로 봉합?..책임 공방은 계속

한상우 기자 입력 2021. 02. 24. 20:30 수정 2021. 02.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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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전 중에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코나에 대해 현대차가 배터리를 자발적으로 모두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코나와 함께 아이오닉, 전기버스까지 3개 차종 2만 6천여 대가 대상으로, 이 차들은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 사이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쓰고 있습니다. 잇따른 화재 원인을 놓고서는 LG의 배터리 문제냐, 현대차의 배터리 시스템 문제냐 공방이 이어져 왔는데, 오늘(24일) 국토부는 배터리셀 불량으로 화재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코나 전기차 배터리셀에서 음극탭이 접히는 불량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음극탭이 접히면 금속성 부산물이 발생하고 이것이 양극과 닿으면 합선, 즉 스파크가 나면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터리셀 양극 부분이 불에 탄 대구 코나 화재가 이 경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재연 실험에서는 불이 나지 않아 조사를 더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준호/자동차안전연구원 팀장 : 가능성까지는 확인한 거고요, 추가적인 화재 재연 시험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또 현대차와 관계된 배터리관리시스템에서도 오작동이 확인돼 화재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지난해 10월부터 화재 원인을 조사했지만, LG 배터리셀의 문제를 지목하면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놓진 않은 겁니다.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 1위인 K-배터리 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로서는 아이오닉5 본격 출시를 앞두고 화재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 자발적 리콜을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불량이 직접 원인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1조 원가량의 리콜 비용을 현대차와 LG가 어떻게 분담할지도 아직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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