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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AI 면접' 확산..공정성 검증 필요

김민정 기자 입력 2021. 02. 24. 21:06 수정 2021. 02. 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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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사람 대신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면접 보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반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사람 뽑는 것을 인공지능에 맡기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보다 더 믿을 만하다는 것인데,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사람의 매력과 호감도까지 평가할 수 있을지 오늘(24일) 이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AI가 면접을 본다, 딱 들으셨을 때…?)

[임세혁 씨 : 아직은 좀 믿지 못할 만한….]

[권나연 씨 : 좀 더 공평한 면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반응은 엇갈리지만, AI가 수험생을 평가하는 시대는 벌써 성큼 다가왔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지난해 말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기관 339곳, 공공기관 93곳이 채용 절차에 AI 면접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면접 방식은 이렇습니다.

지원자가 노트북 웹캠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이번에 마케팅 직군에 지원을 하고 싶고요.]

주어진 질문에 답변을 하면,

[셰프님, 안녕하세요. 저 이 가게 단골입니다.]

목소리와 어조, 시선 처리 등 답변 태도를 종합해 지원자의 호감도를 측정합니다.

기업들은 주로 인턴 채용에 AI 면접을 활용하는데, 마케팅 등 일부 직군에서는 AI 면접 점수가 정규직원 채용에도 사용됩니다.

이 새로운 방식이 널리 쓰이고 사회적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호감도를 어떻게 수치화하는지, 공정성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 등을 검증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AI 면접 결과를 처리하는 업체가 어떤 데이터로, 어떤 알고리즘을 만들어 평가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적 감시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고학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 이게 '이렇게 생긴 모델이구나.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작동하겠구나' 라는 것 정도는 가늠할 수 있게 최소한의 수준의 투명성이랄까 (필요하고요), 당사자가 볼 때 납득이 전혀 안 되면 (채용 시스템이) 유지가 되기가 좀 어려운 점이 있죠.]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종갑)  

▷ "표정 · 말투 분석" 면접 학원 성행…공적 관리 시급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221013 ]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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