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문화의 보고 '울주 반구천 일원' 명승된다

남정현 2021. 2. 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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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반구천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구하도(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이루고 있다.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다.

문화재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울주 반구천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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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울주 반구천 일원 전경. 집청정과 반고서원 유허비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문화재청 제공)2021.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울주 반구천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구하도(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이루고 있다.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다.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리스토데라(신생대에 멸종한 중생대 수생 파충류의 일종)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돼 '노바페스 울산엔시스'로 명명까지 된 한반도 공룡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울주 반구천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시스]반구대 암각화 앞 암반(사진=문화재청 제공)2021.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에는 최근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선사시대 고래사냥 모습의 암각화인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 정몽주(1337~1392)가 유배 중 머문 포은대(반구대의 다른 이름)와 울산시 유형문화재 '반고서원 유허비', 반구서원, 집청정 등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유람문화까지 보여줘 역사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반구천의 아름다운 경관은 '구곡(九曲)문화'(조선시대 선비들의 핵심 문화 중 하나)를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남긴 시, 글, 그림으로 남아있다. 특히 겸재 정선(1676~1759)이 '공회첩'에 남긴 반구 그림을 통해 이곳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명승으로서 손색이 없는 자연유산임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울주 반구천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겸재 정선이 '공회첩'에 남긴 반구 그림(사진=문화재청 제공)2021.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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