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방침 따를 수밖에 없다" 김종인, 3·1절 보수 집회 반대

강주리 2021. 2.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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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던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보수성향 단체가 3·1절 광화문광장 집회를 열려는 데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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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질문에 답변

보수단체 “3·1절에 ‘문재인은 안 된다’ 증언”

대구 방문한 전광훈 목사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달 21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전국순회기자회견에서 발언하기 전 물을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1.21 서울신문·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던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보수성향 단체가 3·1절 광화문광장 집회를 열려는 데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개천절 집회가 예고됐을 때도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주시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스크 벗은 전광훈 목사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전국순회기자회견에서 발언 도중 “설교할 때 목사는 마스크를 벗는다”며 자신의 마스크를 잠시 벗고 있다. 2021.1.21/뉴스1

교회 측 “집회금지 통고 오면 행정소송”

지난 22일 사랑제일교회 등 지난해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보수단체들은 올해에도 3·1절 광화문광장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방법 등을) 공개할 수 없지만, 3월 1일에 전 국민의 의사를 모아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문재인은 안 된다’는 것을 증언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15일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여러분의 의지가 3월 1일 다시 발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총재는 지난해 광복절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 석방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시민단체 3∼4곳이 광화문광장 3·1절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집회금지 통고가 오면 행정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등 주최로 열린 정부와 여당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 갖는 전광훈 목사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체포 국민특검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2.16 연합뉴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2.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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