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스포츠계 폭력 피해자 만났다.. "文 대통령도 강조"(종합)

최민지 기자 2021. 2. 25. 15: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래블버블·게임랜드 추진.."문화종주국" 위상 구축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극복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진단이 쉬워지면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 등으로 국제여행을 복귀시키겠다고도 했다.

게임을 테마로 한 공간인 일명 '게임랜드'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스포츠계 폭력 피해자를 만나는 등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예술인 지원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 중"
황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황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회복 국면 선도 △문화강국 프로젝트 등 문화뉴딜 △국정 대외언론홍보 강화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예술인 지원을 위해서도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 장관은 "배고픈 화가에게 물감과 빵 중 무엇을 줄 것이냐 고민해야 하는데 저는 빵을 줘야 할 것 같다"며 재정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어제도 관련 내용을 재정당국과 협의하고 왔다"며 "다만 7조원도 안되는 문체부 예산으로 (힘든 예술·스포츠계를) 지원하는 건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공연장 등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문체부 예산이 전체 7조원이 안 된다"며 "문체부가 찔끔찔끔 예산 지원하는 것보다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문화 뉴딜을 포함시켜서 문화예술, 관광분야 시장을 키우면 접촉면이 넓어지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블버블·게임랜드 추진…"문화종주국"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청정지역인 호주 등과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 도입을 추진하겠다고도 말했다. 트래블버블은 두 국가 이상의 방역 우수 지역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황 장관은 "현재는 반드시 의사가 입회해야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일반승인 사용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승인이 떨어지면 호주 등 코로나19 청정 지역의 대사를 만나 트래블버블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랜드같은 게임 테마 공간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우리나라는 e-스포츠 종주국인데, 대한민국에 디즈니 랜드같은 게임 테마 랜드도 있어야 한다"며 "보는 것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5G 망만 깔아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에 대해서는 "정치적 상황에 너무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문화 교류는 정치적 위기 속 마지막 연결고리"라면서 "향후 북측에도 이런 요청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포츠계 폭력 문제, 文 대통령도 각별히 강조"
황 장관은 취임이후 스포츠계 폭력 피해자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황 장관은 "폭력 피해를 입은 운동선수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며 "부처 공무원들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많이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각별히 당부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24일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학생선수는 일정 기간 출전을 제한하는 등의 '학교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 방안(개선 방안)'을 내놨다.

중국·일본과의 문화·역사주권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다.

황 장관은 "중국에서 (김치가) 남의 것인데 내 것이라 하고 싶은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홍보를 세게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중국식 겉절이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았다면서 김치종주국 논란을 불 지폈다.

황 장관은 독도, 위안부 문제를 두고 국정홍보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독도, 위안부 문제는 국가 이미지와 위상에 관한 부분"이라며 "홍보 시각을 개선하고 바꾸는 방안에 대해 관련 부처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40만원짜리 맥북 샀는데 사과 그려진 '철판'이 왔다"치마 벌려보라고" 이경실, 선배 개그맨 성희롱 폭로'결별설' 진화 과거 발언 "너무 지친다"…함소원은 "#이제그만""서신애 책상에 담배 넣고 헛소문"…수진 학폭 추가 목격담김민재, 연기 과외 '먹튀' 의혹…"연기는 안가르쳐주고…"
최민지 기자 mj1@mt.co.kr,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