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업계 최고 수준 보상 노력"..노조 "성과급 공개부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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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경영진은 최근 내부 직원 사이에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불만이 제기된 데 대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 장기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보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답했다.
그러나 네이버 노조 측은 애초 요구한 성과급 지급 수치 공개 및 개선 등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네이버 노조는 직원 성과급 금액·비율 공개와 임원 보상의 적정성 여부, 소외 직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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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올해 가장 기쁜 일은 직원과 함께 스톡옵션 나눈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 경영진은 최근 내부 직원 사이에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불만이 제기된 데 대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 장기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보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답했다.
그러나 네이버 노조 측은 애초 요구한 성과급 지급 수치 공개 및 개선 등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컴패니언 데이'에서 "새로운 글로벌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 중"이라며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새로운 도전이 성장해서 결실을 보기까지 바로 매출로 가시화되지 않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를 위해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을 중심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천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고 있는데, 지금은 부여 당시보다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라 1인당 약 1천9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처음 부여된 스톡옵션은 이달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수년 전의 도전이 외부로 결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미래의 가치도 전 직원들이 주주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장사로서는 유례없는 보상 구조"라고 강조했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그동안 열심히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정말 고마웠는데, 직원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그 가치를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위해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를 중심으로 늘 고민하고 있다"며 2주 후에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 사내에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행사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회사 측의 일방적인 입장 전달 외에 어떤 것도 사우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며 "소통을 빙자한 회사의 일방적인 의사소통에 노동조합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많은 사우가 실시간으로 질문을 보냈음에도 답변하기 유리한 것만 골라서 답변 한다던가 '업계 최고'임을 주장하기 위해 예시로든 사례는 일관된 기준도 없이 회사의 논리에 유리한 방향으로 취사선택한 점 등은 오히려 직원들을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네이버 노조는 직원 성과급 금액·비율 공개와 임원 보상의 적정성 여부, 소외 직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이 요구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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