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주가 상승세..회장들은 자사주·언택트IR '진력'

파이낸셜뉴스 2021. 2. 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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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내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들은 자사주 매입과 언택트IR(기업설명회)을 통해 주가 부양에 더욱 탄력을 가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지주 CEO들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금융지주 CEO들은 언택트IR을 통해서도 주가 부양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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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 영향 
국내 금융지주 주가 반등 
올해 적극적 자사주 매입과 
언택트IR 통해 주가 부양 도모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내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들은 자사주 매입과 언택트IR(기업설명회)을 통해 주가 부양에 더욱 탄력을 가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지주의 주가가 반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의 주가는 3만4100원으로 전장과 비교해 2.87% 올랐다. 전날 1.07% 상승한 데 이어 3일 연속 오름세다. 하나금융의 주가는 3만7850원으로 전장 대비 2.44% 올랐다. 우리금융의 주가도 3일 연속 올라 98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경기 회복 기대감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재정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하자 국내 국채금리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부정적인 재료로 읽히지만, 은행주에는 호재로 인식된다. 금리가 상승하면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돼 은행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최근 금리 상승 추세가 은행주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지주 CEO들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2019년부터 1년에 5차례, 매번 5000주씩 사들이면서 총 5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 가운데 보유 중인 주식 수가 가장 많다. 특히 손 회장은 연봉의 절반 수준을 자사주 매입에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손 회장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약 5000주씩)에 나설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최근 자사주 158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조 회장이 2018년 3월 한 차례(2171주)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3년 만이다.

아울러 금융지주 CEO들은 언택트IR을 통해서도 주가 부양을 도모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대면IR이 막히자 비대면으로 IR을 지속해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금융지주들은 현재 기존의 단순 컨퍼러스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격 화상회의 형태의 설명회를 도입하고 있는데, 시각적 요소들을 강조한 전문 프로그램인 '줌'이나 '웹엑스' 등을 활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과거 실무진에서 진행한 수준을 넘어 CEO들이 직접 화상회의 석상에 얼굴을 비치고, 경우에 따라 기관 투자자 설명과 상담에도 나설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사 회장들이 경영진으로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고, 언택트IR은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피한 일이지만 앞으로 금융사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되면서 방식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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