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 보는데..4층서 6살 딸 던지고 투신한 엄마

배유미 입력 2021. 2. 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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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엄마가 6살 딸을 건물 4층 창 밖으로 던지고 자신도 투신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상가주택 앞 인도에 누워있는 30대 여성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이 여성이 상가주택 4층에 있는 자신의 집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

앞서 이 여성은 자신의 6살 딸도 창문 밖으로 던졌습니다.

[인근 주민/ 목격자]
"애를 거꾸로 들면서 발을 한쪽을 거머쥐고 아래로. (아이를) 난간대 (밖에)이불 털듯이 흔드는 거예요."

인도에 있던 이웃 주민이 떨어지는 아이를 받아보려 했지만, 아이는 주민 팔을 스치고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딸을 던진 뒤 여성은 3살 아들도 아래로 던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근 주민/ 목격자]
"우리 아저씨가 빌었거든. 제발 아줌마 하지 말라고. 제발 참으라고. 그리고 자기가 뛰어내린 거지."

모녀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웃들은 사건 발생 전 상가 앞 도로까지 여성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당시 집에는 남편은 없었고, 아이 2명과 여성만 있었습니다.

경찰은 3살 둘째를 분리 조치하고 여성의 건강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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